드라마 '겨울연가'를 떠올리면 기억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배우 박용하다. '겨울연가' 외에도 '남자이야기' '온에어' 등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을 만났다. 연기 뿐 아니라 음악적인 재능까지 겸비해 가수로도 활동하며 사랑받기도 했다.
국내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끈 1세대 한류스타 박용하. 그런 그가 지난 2010년 6월 30일, 서른 셋 젊은 나이에 스스로 자신의 생을 마감했다.
박용하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은 단순한 화젯거리로 끝나기엔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남 부러울 것 없어 보이던 한류스타가 스스로 삶의 끈을 놓는 극단적인 방법을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는게 가장 컸다. 그간 작품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과는 너무 다른 선택에 가족 뿐 아니라 그를 사랑했던 팬들은 비통할 수 밖에 없었다.
그가 떠난지 벌써 6년. 하지만 여전히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올해도 변함없이 추모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타깝게 짦은 생을 마감했지만, 작품으로 영원히 기억될 배우 박용하의 6주기 기념식엔 여전히 그를 사랑하는 가족들과 팬들이 함께 한다.
박용하의 소속사 요나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박용하의 6주기 추모 기념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요나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박용하의 6주기 기념 추모식은 29일, 30일 양일간 진행된다.
29일 첫 날엔 유가족과 팬들이 리조트에 함께 모여 저녁 식사와 함께 추모제 및 영상회를 가질 예정. 30일, 그가 떠난 날에는 고인이 안장돼 있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를 찾아 헌화식 및 분향식을 진행한다.
앞서 고인의 가족들은 매년 그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자리를 만들어 떠나간 그를 기억하는 팬들과 추억을 공유한 바 있다. 이번 자리 또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진행된다.
고인의 친 누나인 요나 엔터테인먼트 박혜연 대표는 "이제는 우리 가족이나 팬분들 모두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만나서 용하를 추억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이번 박용하의 6주기 추도식엔 수 백명의 일본 팬들도 함께할 예정. 변함없이 그를 기억하는 팬들이 함께하는 자리라 그 의미를 더한다. 박용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를 추억하는 사람들이 여전한 지금, 그는 여전히 '배우 박용하'로 존재하지 않을까. 팬들과 가족의 바람대로 먼저 떠난 그가 편안한 안식을 누리길 기원해 본다. /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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