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협회가 다양성 확보를 위해 683명의 새로운 멤버들을 영입했다.
버라이어티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아카데미 협회가 최근 발표한 새로운 아카데미 회원에는 여성·유색인종 신규 멤버들이 대거 포함됐다.
총 683명의 신규회원을 발표했는데 이중 46%가 여성이고 41%가 유색인종으로 선발됐다. 이렇게 되면 현재까지 전체 아카데미 회원들중 27% 가 여성, 11&가 유색인종이다. 이전에는 25% 여성, 유색인종은 8%에 그쳤다.
영화 '스타워즈'의 존 보예가, '스타트렉 비욘드'의 이드리스 엘바, '크리드' 감독 라이언, '룸'으로 지난 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브리 라슨, 그리고 마이클 B 조던, 엠마 왓슨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성소수자들로는 워쇼스키 감독들이 있다.
한국배우 이병헌과 '다이버전트'시리즈의 대니얼 대 킴도 포함됐다. 제작진으로는 박찬욱, 이창동, 김소영 등 한국 영화인들이 신입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했다. 나이대는 24세부터 91세까지 구성됐다.
이는 아카데미를 향한 '본격적인 백인들의 잔치'라는 비난에 대한 변화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후보작과 후보자들을 발표한 후 남녀주연상과 남녀조연상 등 배우 부문에 모두 백인 배우들이 노미네이트되면서 '백인 잔치'라는 맹렬한 비판을 받았다.
이에 아카데미 위원회는 지난 1월 회의를 열어 인종 다양성 확보를 위해 심사위원에 관한 규칙을 바꾼 바 있다. 인종 다양성 확보를 위해 실질적이고 전면적으로 규칙을 변경한 것. 아카데미 위원회는 2020년까지 아카데미 회원 중에 여성과 유색 인종의 수를 두 배 이상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던 바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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