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로맨스’ 류준열이 직진로맨스로 짝사랑의 한을 제대로 풀고 있다. 올해 초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제대로 고백 한 번 못했던 김정환 역으로 출연해 ‘짝사랑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바. 이번에는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끊임없이 어필하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에서는 심보늬(황정음 분)를 향한 제수호(류준열 분)의 직진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서 직진로맨스란 우회전, 좌회전 등 돌아가는 법을 모르고 오로지 앞을 향해 나아가는 로맨스라는 의미. 주로 밀고 당기는 연애와 반대말로 쓰이고 있으며, 직진로맨스 캐릭터들은 요즘 시청자들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수호는 보늬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그 마음을 표현하는데 있어 거침이 없었다. 보늬는 현재 자신이 연애를 할 때가 아니라며 수호의 마음을 밀어내는 중. 그러나 속으로는 수호를 좋아하고 있다. 만약 수호가 지금처럼 직진로맨스를 펼치지 않았다면, 수호와 보늬는 영영 이뤄질 수 없는 상황.
그러나 자신을 억지로 밀어내는 보늬보다 수호가 더 포기를 몰랐다. 특히 지난 29일 방송된 11회분에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했다. 보늬의 야식을 챙겼고 보고 싶다는 말도 아끼지 않았다. 말미에는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은 보늬에 수호가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수호의 멈출 줄 모르는 직진로맨스에 대한 믿음이 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으로 류준열과 그의 팬들은 로맨스에 대한 한을 제대로 풀고 있다. 앞서 화려하게 데뷔했던 ‘응답하라 1988’에서는 제대로 된 고백도 못하고 사랑을 이루지 못했던 바. ‘운빨로맨스’에서는 2회 만에 에필로그 뽀뽀, 10회 만에 키스신을 성사시키며 여심을 초토화시켰다. 여기에 예고편에서는 달달하게 연애를 즐기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시청자들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제야 보는 로맨스 장면들에 빨리 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 정도로 류준열은 직진로맨스 연기도 훌륭하고 소화하고 있는 중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운빨로맨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