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V.A 인터뷰②]에서 이어…
Mnet '음악의신2' 이상민과 탁재훈이 이끄는 LTE엔터의 첫 걸그룹 C.I.V.A(이수민, 김소희, 윤채경)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오는 7월 7일 예정된 '엠카운트다운' 무대에서 결성이래 첫 공식 음악방송 무대에 오른다. 같은날 자정 데뷔 음원도 발매된다. 그야말로 '꿈'이 '현실'이 된 것.
이는 분명 이례적인 케이스다. 앞서 4년전 방송된 '음악의신1'의 경우에도, 이수민이 이상민과 시상식 특별무대로 '트러블메이커'를 선보이거나, LSM엔터 연습생으로 있던 다미가 추후 걸그룹 밍스로 데뷔한 전적은 있지만, 방송 도중에 C.I.V.A처럼 데뷔 음원을 내고, 음방무대에까지 오른 것은 최초다. 모큐멘터리인 '음악의신2'의 특성상 가상과 현실이 뒤섞여 여전히 이번 데뷔가 꿈만 같다는 이들 신인 걸그룹 C.I.V.A 완전체 멤버들을 OSEN이 최초로 만나 인터뷰했다.
※이 인터뷰는 Mnet '음악의 신2' 가상 설정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된 인터뷰입니다. '음악의 신2' 속에서 살아가는, 데뷔 임박 LTE엔터 신인 걸그룹 C.I.V.A 멤버들의 이야기를 듣는 인터뷰라는 점 알려드립니다. 현실 세계 '이수민', '김소희', '윤채경'의 생각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음악의 신2' 바깥 세상과 혼동 없으시길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이하 C.I.V.A와의 일문일답.
-7일에 음원이 나오면, 여자친구, 원더걸스 등 비슷한 시기 컴백 걸그룹과 경쟁이 불가피해요. 그래도 역시 라이벌은 아이오아이(I.O.I)죠? 예전 전지윤의 랩 수업에서 퀵소희 씨가 그랬죠. 'LTE는 말했지, 아이오아이는 끝났지'. 인상적이었어요.
윤채경(빛채경, 이하 빛): 맞아요. 소희 언니나 저나, 아무래도 아이오아이 아닐까요. (아이오아이 유닛이) 같은 시기에 나온다면 말이죠. 모든 게 다 출중한 친구들이에요.
이수민(이하 이): 글쎄요. 솔직히 제 라이벌은 '현아'죠. 시즌1때 이상민 대표님과 '트러블 메이커' 무대를 했던 적이 있어요. 그때 제가 현아보다 더 섹시하다고 그러더군요.
-도대체 누가요?
이: 박준수 PD님이요.(*'음악의신' PD)
-박 PD님이 그렇게 섭외를 하시는거군요. 그것보다, 데뷔를 진짜 코앞에 두고 있는데 기분은 어떠세요. 7일에 '엠카운트다운' 무대에도 올라가는데.
이: 아직 실감이 안나요. 일단 우리끼리 안무를 좀 맞춰봐야죠. 뭐 그래봤자, 안무야 다 느낌으로 추거든요. 현아도 무대마다 안무가 다르잖아요. 저도 질 수 없죠.
김소희(퀵소희, 이하 퀵): 제가 오디션도 엄청 많이 떨어지고 '슈스케'도 시즌마다 나갔는데, 전부 다 떨어졌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데뷔를 준비했는데, 드디어 데뷔하고, 음악방송 무대에 올라간다는 사실이 아직까지도 실감이 안나요. 저희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이상민 대표님께도 감사드려요.
빛: 처음으로 음악방송에 서보는 거라서요. 더 긴장되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니깐요.
-저번에 '엠카'에 서봤잖아요. '프로듀스101' 때. 지금 거짓말 한건가요?
빛: 아, 맞다. 제가 구설수 담당이니깐요. 거짓말 정도는 할 수 있어요.(웃음) 그때는 '엠카'에 선다는 느낌이 아니었어요. 101명이 추는 거랑, 3명이 서는 거랑은 완전 기분이 달라요. 이렇게 데뷔가 빨리 진행되서 너무 좋아요. C.I.V.A 멤버도 진짜 마음에 들어요. 수민 언니를…너무 좋아해요. 근데 이거 '음악의 신2' 촬영 맞죠? 저 수민 언니 진심으로 좋아해요.
이: 너, 사적으로 연락 안하던데?
빛: 아아아앙~ 언니♥.(수민도 무장 해제→엄마 미소)
-롤모델 있어요?
이·퀵·빛: 저희는 완전 독보적이라서 전혀 없어요.
-마지막으로 팬클럽인 'C.I.V.A라기' 들에게 한마디.
이: 일단 '센터 이수민'을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카페에 들어가본 적 있어요. 가입해야 볼 수 있긴 하던데, 연관검색어를 봤어요. 제 팬들이 많아요. 유입해서 들어오는 게 거의 80%쯤? 아, 근데 기자님 왜 자꾸 표정이 그래요? 이건 전부 사실이에요. 어린 친구들과 그룹 하는 거, 솔직히 부담스러웠죠. 처음엔 다들 안 좋게 보시다가, 이젠 센터로도 인정도 해주시고…너무 감사드려요. 제가 '엠카' 때 오시면 커피랑 빵을 쏠게요. 1층에서. 아, C.I.V.A 말고 제 팬만요. 근데 저 다음 미팅이 있어서 먼저 가봐도 될까요? 데뷔 때 봐요~(수민 퇴장.)
빛: 언니, 잘가요~ 이따 뵙겠습니다. 일단 '음악의신2'에서 C.I.V.A를 한다고 했을때, 방송에서 잠깐 하다가 말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팬분들이 너무 사랑해주신 덕분에, 이렇게 음원까지 낼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진짜 '엠카'에도 서게 됐고요. 많은 관심에 C.I.V.A가 현실로 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신기해요. 혹시라도 저나, 소희 언니의 팬분들이 오시면, '수민 언니 팬'이라고 말하고 빵·커피 얻어드세요. (이건 수민 언니께 쉿!) 정말 너무 너무 기뻐요. 팬분들의 사랑 덕분에 데뷔하게 된 거 맞아요. 저희가 언제 디바 선배님들의 명곡을 이렇게 리메이크 해보겠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퀵: 예전에 저랑 채경이 팬분들이 '음악의 신2'으로 조공을 보내준 적이 있어요. 그래서 저희도 역조공을 해드리고 싶어요. 꼭 한 번 팬분들과 '고기 파티'를 하고 싶어요. 혹시 '음악의 신2'에서 안해주나요?
-방금 수민씨가 나갔어요. 이제 좀 편하게 말해보세요. 솔직히 리더가 힘들게 하죠?
퀵: 아니에요. 정말 괜찮아요. 항상 기에 눌러 있어서…이제는 익숙해요.(웃음)
빛: (문쪽을 힐끔 바라보며) 사실…불편하죠. 생각보다 나이차가 많으니깐요. 평균 연령대가 확 올라갔어요.(한숨) 그래도 저희가 완전 신인이고, 어딜가도 다 선배님들인데, 수민 언니 때문에 조금은 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에도 안눌리고, 특유의, 독보적인 눈빛과 카리스마가 있으니깐요. 리더로서, 언니로서 든든해요! / gato@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