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교는 'SNL코리아7'을 마무리하며 또 한번 시원섭섭한 미소를 지었다. 그에게 'SNL 코리아'는 어떤 의미를 지닐까.
"여러가지 조건, 규제 등 많은 우여곡절 속에서 버틴 기분이죠. 피나는 노력을 하는거 같아요. 저희끼리는 그래도 그 고생을 아니까 '우린 잘 하고 있다'라며 서로 격려하죠."
그는 지금까지 'SNL 코리아'가 성장할 수 있었던, 시즌7까지 함께할 수 있었던 것들 또한 동료들 덕분이라며 오랜시간 함께한 제작진, 고정크루들에게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제가 출연해서 인기를 끌었던 'GTA'아시죠? 당시 그 아이템을 제작진에게 설명하는데 말로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해볼게요' 했더니 흔쾌히 '그래. 촬영해 봐봐'라고 하시더군요. 인정을 받는 기분이었죠."
김민교는 마지막으로 'SNL 코리아'는 웃기려고 만든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정확히 선을 그었다. 그간의 개그 프로그램과는 다르다는 거다.
"저희는 웃기려는게 아니예요. 여타 개그프로그램이랑은 목적 자체가 다르다고 해야할까요. 조금씩 스타일은 변화해 왔지만, 코너 하나하나에 풍자와 위트를 넣으려고 노력 중이죠."
언제까지 프로그램에 출연할거냐는 질문 또한 흔쾌히 대답한다.
"가능하다면 'SNL코리아'의 마지막엔 저도 함께했으면 좋겠어요.시작도 같이 했으니까 끝도 같이 하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sjy0401@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