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의 현실을 체감케 하는 ‘극사실주의 생활 연기’ 열전이 눈길을 모은다.
OCN 금토드라마 ‘38 사기동대’(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는 세금 징수 공무원과 사기꾼이 손잡고 악덕 체납자들을 대상으로 사기극을 벌여 세금을 완전 징수하는 신선한 스토리의 드라마다. 방송 4회 만에 OCN 역대 사상 최고 시청률 2위를 기록하며, 역대 시청률 1위 ‘나쁜 녀석들’의 자리를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마동석은 극중에서 서원시청 세금 징수과 과장이자 사기꾼 양정도(서인국)와 합심해 사기극을 벌이려는 백성일 역을 맡아,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열연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들을 실감나게 그려내는 ‘극사실주의 생활 연기’들로 깨알 재미와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마동석이 본연의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이미지를 탈피한 채 평범한 40대 가장이면서 소심한 성격의 백성일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먼저 마동석은 첫 방송부터 공감을 부르는 40대 가장의 리얼한 일상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알람 소리와 함께 후줄근한 티셔츠 차림으로 기상하는가 하면, 눈이 반쯤 감긴 채 목에 수건을 걸치고 양치질을 하거나 허겁지겁 아침 식사를 하는 등 시간에 쫓기는 서민들의 현실적인 면면들을 오롯이 표현해냈다. 자연스러운 표정을 바탕으로 친근함을 자아내는 마동석의 ‘생활 연기’가 웃음을 자아냈던 셈이다.
더욱이 마동석의 ‘생활밀착형 연기’는 서인국과 함께 본격적으로 사기 작전을 벌이기 시작한 후에도 이어져 폭소를 더했다. 특히 마동석은 지난 4회 분에서 오대환을 대상으로 ‘사기 내기 골프’를 친 후 가진 식사 자리에서 거침없는 ‘고기 먹방’을 펼쳐 보는 이들을 군침 돋게 했다.
그런가 하면 마동석은 오는 2일 방송될 6회에서 또 한 번 실제를 방불케 하는 ‘생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마동석이 집 거실 한편에서 간소하게나마 가족들과 함께 소박한 제사를 지내는 것. 흰 티셔츠와 트레이닝 바지로 ‘아재 패션’을 선보이며, 제사상 위에 접시를 나르는 마동석의 사실적인 ‘생활밀착형 열연’이 기대와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다.
CJ E&M 황준혁 PD는 “마동석은 탁월한 캐릭터 분석력과 연기력을 가진 ‘천생 배우’다”며 “생활 연기를 비롯해 다채로운 모습들로 재미와 몰입도 더해주고 있는 마동석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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