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정이 서태지의 노래들을 넘버화 시킨 뮤지컬 '페스트'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황석정은 30일, 행당동 디노체컨벤션에서 진행된 뮤지컬 '페스트' 제작발표회에서 "대형 뮤지컬에 처음 합류하게 돼 얼떨떨하다. '페스트'에 출연하면서 랩을 하게 될 줄 알았는데 서태지의 아름다운 음악을 불러야 하니 멘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렸을 때부터 전염병에 관심이 컸다. 혼자 걱정을 많이 했다. 사람들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우려했다. 인류를 걱정하면서 살았는데 이 작품 섭외가 들어왔을 때 거룩하고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페스트'는 서태지의 음악과 프랑스 대문호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를 접목시킨 창작뮤지컬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