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굿바이싱글’부터 ‘나혼자산다’까지..싱글이 대세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7.01 10: 38

 혼자 태어나서 혼자 사는 세상이다. 그렇지만 아직 싱글에 대해 인식은 여전히 호의적이지 않다. 최근 예능과 드라마 그리고 영화에서 그려지는 싱글의 모습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굿바이 싱글’의 고주연(김혜수 분)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화려한 톱스타의 삶을 살았지만 지금 곁에 남은 것은 매니지먼트 대표와 매니저 그리고 평생 친구이자 스타일리스트 평구(마동석 분) 뿐이다. 연하의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우고 자신을 떠나자 고주연은 평생 내 편이 돼줄 아이를 갖기 위해 애쓰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사실 남편 없이 아이를 갖는다는 설정은 수많은 영화에서 볼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굿바이 싱글’에서 고주연이 특별한 것은 미혼모라는 오해를 이겨내고 아이를 키우려고 하기 때문이다. 싱글로서 아이를 가진다는 사실을 결코 감추거나 불편해하지 않고 정면 돌파한다. 싱글임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당당한 자세가 아름답다.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의 싱글들은 더욱더 특별하다. 인생의 황혼기에서 온갖 풍파를 겪고 싱글이 돼서 서로 믿고 의지하며 지내고 있다. ‘굿바이 싱글’에서 고주연이 대안가족 만들기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면 ‘디마프’에서는 우정을 돌파구로 제시했다. 6명의 ‘꼰대’들의 우정이 시청자를 웃기고 울린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시작한 지 3년이 지났다. 대표적인 싱글을 위한 방송으로 연예인뿐만 아니라 웹툰 작가 등 각계각층 인사들의 싱글 라이프를 소개하고 있다. '나 혼자 산다‘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하다는 점이다. 다양한 성격과 품성을 지닌 출연자들이 캠핑이나 요리나 운동 등 싱글로서 잘살 수 있는 좋은 팁들을 소개하고 있다. ’나 혼자 산다‘는 황치열, 한채아, 에릭남 같은 스타들의 새로운 매력을 끝없이 발굴해내며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혼자 살고 있고 앞으로도 혼자 살게 될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렇기에 이들을 위한 콘텐츠들이 더욱더 늘어나며 더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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