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야? 실제야?” 드라마 속 이야기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갈정도로 현실적인 김아중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김아중은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에서 탑 여배우이자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혜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범인의 요구에 따라 시청률 20%를 유지해야 하는 생방송 리얼리티 쇼 '정혜인의 원티드'가 진행되고 있는 중.
미션을 수행하며 첫 방송을 마쳤지만, 범인은 현우가 아닌 다른 아이 한솔로 혜인을 유인했다. 아버지를 만나자 기겁하는 한솔과 어쩔 줄 몰라는 한솔의 어머니를 보고 가정 폭력을 간파한 혜인은 지기를 발휘했다.
한솔 어머니의 상의를 벗겨 몸에 난 상처를 보여준 것. 돌발적인 행동이었지만 이는 한솔 모자를 구하는 동시에 '정혜인의 원티드' 시청률을 올리는 이유가 됐다.
그리고 혜인은 현우에게 읽어준 '나니아 연대기'의 한 구절을 떠올리며 현우를 찾기 위해서라면 어떤 난관에 부딪혀도 계속 강해질 것이라 다짐을 했다. 혜인의 절박함은 평정심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됐다. 흔들리지 않아야 현우를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점점 범인에게 다가가고 있다.
'원티드' 제작진은 "김아중이 작품의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 완급을 조율하는 것이 프로페셔널하다. 김아중의 연기는 일관되면서도 생각의 여지를 열어둔다는 점이 흥미롭다"며 "혜인 그 자체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며 김아중의 연기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원티드' 4회는 더욱 긴장감이 고조되니 기대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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