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로맨스'에 드디어 참사랑이 꽃피었다. 류준열과 황정음이 돌고돌아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12회에서 제수호(류준열 분)는 심보늬(황정음 분)의 스캔들에 뿔이 나 홀로 술에 취해갔다. 자신을 데리러 온 심보늬에게 "필요없어"라며 등을 돌린 뒤 비틀비틀 걸어갔다.
그런 제수호의 뒤를 심보늬는 묵묵히 따라갔다. 제수호는 심보늬를 보며 "미워 죽겠는데. 왜 이렇게 보고 싶지?"라고 취중고백했다. 취해서 안긴 뒤에는 "보니까 좋다"며 눈물을 흘렸다. 심보늬는 제수호의 등을 토닥토닥 보듬었다.
사실 심보늬도 제수호를 좋아하는 자신의 마음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제수호를 집에 데려다 준 뒤 "미안해요. 처음부터 내 잘못이야. 먼저 다가가 놓고 그러면 안 됐는데"라고 마음을 털어놨다. 그리고는 제수호의 눈에 뽀뽀했다.
결국 심보늬도 제수호에게 마음을 내비쳤다. 두 사람의 본격 연애가 시작된 셈. 두 사람은 애정을 아낌없이 자랑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제수호는 아침 일찍 심보늬의 집 앞에 와 기다리며 "눈 뜨자마자 왔다. 밤이 너무 길어"라고 말했다. 심보늬는 "같이 출근하면 사람들이 눈치챌 텐데"라며 쑥스러워했고 제수호는 "왜 안 되나? 논리적으로 설명해 봐라"고 했다.
사무실에서도 둘의 알콩달콩 연애는 계속 됐다. 사무실에 들어온 심보늬를 안으며 제수호는 "안고 싶어 죽는 줄 알았다. 1분만"이라고 애교를 부렸다. "이제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는 거예요?"라는 심보늬에게 "뽀뽀해 주면?"이라며 달콤하게 뽀뽀했다.
직원들 몰래 손 잡기, 손 하트 날리기, 옥상에서 데이트 하기 등 사무실에서 할 수 있는 데이트는 모두 즐긴 두 사람이다. 야외 데이트에서는 서로에 대한 호칭을 두고 티격태격하며 애정을 더욱 불태웠다.
이후 제수호는 해외 출장을 떠났다. 떨어져 있는 순간에도 두 사람은 서로의 휴대전화에 깔아놓은 메신저 앱으로 연애를 이어갔다. '보호 커플'의 로맨스는 무르익어갔다. /comet568@osen.co.kr
[사진] '운빨로맨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