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차트 싹쓸이' 언니쓰, 장난인 줄 알았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7.01 10: 25

장난으로 시작했다 착각했다면 오산이다. 
예능 걸그룹 언니쓰가 선전 중이다. 본격 데뷔를 앞두고 이슈 몰이에 성공했고, '셧 업(Shut Up)' 음원 발표 후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올킬을 기록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민효린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장난으로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면 오해다. 기성 가수들 못지않은 존재감과 괄목할만한 성과다. 
언니쓰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통해 결성된 걸그룹이다. 민효린의 걸그룹 데뷔 꿈을 이뤄주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인데, 라미란과 김숙, 홍진경, 티파니, 제시, 민효린이 꽤 많은 노력으로 결성했다. 박진영이 프로듀싱을 맡아 음악을 만들고 안무까지 맞췄다. 

언니쓰의 도전이 진지하게만 보이지는 않았던 것은 사실.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그룹이었고, 예능이라는 특성상 웃음을 강조하는 면이 많았다. 하지만 그 속에서 멤버들의 노력도 분명 느낄 수 있었다. 안무를 맞추면서 땀을 흘리고, 늦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시기에 걸그룹 데뷔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불태웠다. 의상과 콘셉트 회의를 거쳐서 신곡을 발표했다. 방송을 통해 보여준 이 과정은 웃음은 물론 진한 감동까지 선사했다. 
언니쓰가 결성되고, '셧 업'이 발표되기의 과정을 알기 때문에 이 곡에 대한 반응도 뜨겁게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방송을 통해 뭉친 이 멤버들의 조합만 봐도 충분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박진영이라는 히트 프로듀서가 합류했고, 꿈을 담아서 진지하게 하나씩 과정을 밟아가는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공개했다. 언니쓰의 '셧 업'이 더 와닿는 것은 바로 이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코 장난스럽기만한 프로젝트는 아니었던 것. 꿈에 대해서 누구보다 진지한 민효린이 있었고, 멤버들의 끈끈함도 전달됐다. 사실 언니쓰의 음원차트 1위 석권을 예상하긴 쉽지않았다. 결과만 보면 반전이지만 과정까지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다. 특히 언니쓰는 해당 곡의 음원 수익금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꿈 지원비'로 기부할 것으로 밝혀 의미를 더한다. /seon@osen.co.kr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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