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자귀신아’ 웹툰XtvN 시너지, '또 오해영' 이을까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7.01 14: 57

 ‘미생’부터 ‘치즈 인 더 트랩’까지. 웹툰과 만난 tvN은 좋은 시너지를 내왔다. 이번에는 여름을 맞아 코믹 호러 장르의 웹툰을 만났다. 새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는 흥행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까.
1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드라마 귀신을 보는 능력을 떼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아 돈을 버는 ‘허당 퇴마사’ 박봉팔(옥택연 분)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오지랖 귀신’ 김현지(김소현)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이야기를 그리는 등골 오싹 퇴마 어드벤처물이다.

가장 관심을 끈 부분은 웹툰을 드라마로 만들었다는 것. 현장에서는 이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박준화 감독은 “웹툰하고 다른 점은 코믹이라는 부분이다. 웹툰에서는 코믹한 부분이 강하진 않았다. 우리 드라마는 코믹으로 인한 밝은 분위기를 담고 있다. 웹툰에서 보여지는 캐릭터들과 코믹한 연기가 오싹함으로 더 극대화 할 수 있는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과는 많이 다르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원작에서 나왔던 인상 깊었던 장면과 스토리가 반영이 돼 원작을 좋아했던 분들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도록 노력했다.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은 1회부터 16회까지 흐름 안에서 스토리적인 라인을 새로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싸우자 귀신아’는 무더운 여름에 꼭 어울리는 호러물로, 시청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며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예정이다. 톡톡 튀는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 간의 유쾌하고 달달한 ‘케미’ 역시 놓칠 수 없는 재미가 될 전망.
옥택연과 김소현의 만남도 기대를 모으는 지점이다. 택연은 “박봉팔 역할을 맡았다. 군대 가기 전 마지막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소현은 “이번 작품에서는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발랄하고 상큼한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 많이 할 테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전했다.
또한 택연은 “소현 양과의 액션신이 있다. 많이 부딪치게 된다. 액션을 워낙 잘 하셔서 수월하게 하고 있다. 위험한 부분들도 많긴 하지만 촬영장에서도 조심하는 분위기라 걱정은 없다”면서 “김소현 양 팬들이 나의 안티가 될까 무섭기는 하다”고 말했다.
김소현은 “액션 제대로 해본 게 처음이다 보니까 연습 많이 했다. 그래서 조금은 액션하는 것에 수월한 게 있다. 합을 맞추는 것보다 막싸움을 하는 신은 실제로 때리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긴 하다”고 덧붙였다.
큰 사랑을 받은 전작 ‘또 오해영’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 이날 박 PD는 “‘또 오해영’ 방송 전 하이라이트를 보고 드라마 시청률이 잘 나올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 정도가 될 줄은 몰랐다. 좋은 기운을 받아서 잘 됐으면 좋겠다. ‘또 오해영’ 반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률을 떠나서 시청자들에게 잘 만든 작품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드라마는 ‘또 오해영’ 후속으로, 오는 7월 11일 오후 11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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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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