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어린 시절 고생했던 부모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최근 진행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 녹화에서 야외 숙영을 했다.
야외 숙영을 하는 멤버들을 위로(?)하듯 멤버들에게 가족들로부터 온 편지가 도착했다. 박찬호 역시 부모에게서 온 편지를 받았다. 편지 안에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쓴 글로 빽빽하게 채워져 있었다. 박찬호는 이를 읽고 한동안 감동의 여운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편지의 감동은 텐트 안에서도 계속됐다. 박찬호는 조재윤, 일반병사 2명과 함께 텐트 안에 들어가 도란도란 깊은 대화를 이어갔다. 박찬호는 어린 나이 운동선수 시절을 회상하며 “어머니는 항상 흙이 묻은 야구복 무릎 부분만 빨고 계셨다”며 “그 부분이 잘 지워지지 않아 계속 그 부분만 빨아야 했다”고 어린 시절 고생한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렸다. 박찬호는 “그때 그 모습을 보고 꼭 성공해서 세탁기를 사드려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전해 텐트 안을 잔잔한 감동으로 채웠다. 방송은 3일 오후 6시 45분.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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