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스컬&하하, 그리고 MC민지의 열정 콜라보, 이제 "웃지마!"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7.02 00: 00

"웃지마!"
하하와 스컬이 뜨거운 여름을 위해 다시 한 번 뭉쳤다. 예능에서 많이 봐왔던 탓에 이름만 들어도 웃음이 나는 듀오지만, 이들의 음악만큼은 웃을 수 없다. 두 사람의 목소리에는 레게 소울에 대한 진정한 애정, 그리고 자유로움을 향한 갈망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스컬&하하는 2일 0시 신곡 '웃지마'를 발표했다. '여름엔 레게'라는 이들의 철학대로 이번에도 역시 레게 소울이 듬뿍 담겼으며, 히트메이커 이단옆차기가 지난 2012년 이후 다시 한 번 지원사격에 나서며 힘을 더했다. 

특히 이번에는 'MC 민지' 정준하가 피처링에 참여해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정준하는 엠넷 '쇼미더머니5'에 출연해 "웃지마!"라는 유행어 아닌 유행어를 만든 바 있는데, 이번 스컬&하하의 신곡 '웃지마'의 제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 
스컬&하하의 허스키하면서도 개성 있는 보컬과 더불어, 후렴구를 노래하는 정준하는 이번에도 기대 이상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웃지마 사랑이잖아/ 우린 돈 주고도 못 볼 드라마', '밤 하늘 별들 모두 따다 줄게/네가 행복 할 수만 있다면 나는 그거 하나면은 돼'와 같은 로맨틱한 가사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독특했다. 스컬&하하, 정준하의 모습 대신 크럼프 팀 'Monster Woofam'의 Bucky가 이끄는 여성 유닛 'Woofam Ladies'의 안무만이 화면을 가득 채운 것.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레게 멜로디와 잘 어우러진 이들의 모습에서 섹시함이 느껴졌다. 
이처럼 의리로 똘똘 뭉친 세 사람의 컬래버레이션은 전혀 우습지 않았지만, 유쾌함은 잃지 않았다. 무엇보다 음원 성적에 얽메이지 않고 랩과 레게 등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은 이들의 열정이 빛났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콴엔터테인먼트 제공, '웃지마'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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