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과 유해진의 부부 케미가 육지에서도 빛을 발했다. 역시 서로가 있어야 더욱 빛을 발하고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영락없는 부부의 모습이었다.
지난 1일 tvN ‘삼시세끼-고창편’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난 시즌이었던 만재도 편을 잇는 시리즈로 약 6개월 만에 돌아온 세끼 패밀리에 많은 이들이 환영했다. 다만 두 편의 영화 스케줄로 인해 이번에는 불참 소식을 전했던 유해진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이날 방송 역시 유해진 없이 기존 멤버인 차승원과 손호준, 그리고 유해진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야심차게 등장한 막내 남주혁만이 등장했다. 물론 이 세 사람의 케미 역시 처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딱 맞았고 친근했다.
특히 남주혁의 활약이 돋보였다. 적게는 10살, 많게는 24살차이 나는 형들 덕분에 긴장하긴 했지만, 빠릿빠릿하고 눈치 있는 행동 덕분에 단번에 예쁨을 받을 수 있었던 것. 특히 모델 출신 배우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차승원은 남주혁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더욱 챙겼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차승원하면 유해진이었다. 유해진은 ‘삼시세끼’를 위해 영화 스케줄을 조정, 제작진과 미리 말을 맞춘 후 멤버들을 속이기 위해 마을 이장으로 분장했다. 물론 눈치 백단 차승원은 유해진의 뒷모습만 보고도 “유해진이지?”라며 단번에 맞추는 모습으로 유해진과 제작진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원조 ‘만재도 패밀리’ 유해진과 재회한 차승원은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반가웠어. 진짜 반가웠어”라며 “(만재도에) 같이 있었던 우리 동료 해진씨나 호준이 같은 친구들은 남다른 감정이 있지 않을까. 나만 그런가 했는데 그게 재차 확인되는 순간이었다”라며 속내를 고백했다.
이는 유해진 역시 마찬가지. 유해진은 “이전 ‘삼시세끼’가 좋은 추억이라 같이 나눴던 사람들 중에 저만 못하게 된다는 속상함이 있었는데 간신히 맞춰서 오게 됐다“라며 가까스로 합류할 수 있었던 내막을 밝혔다.
이렇게 완전체가 된 고창 패밀리에 시청자들의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 기존 만재도 패밀리에 프로 일꾼 남주혁까지 합류하며 더욱 강력해진 재미와 훈훈한 밥상이 예고된 ‘삼시세끼’는 과연 이번에도 호평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삼시세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