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5' 래퍼 비와이가 무대를 평정했다. 보이비와의 팽팽한 무대 대결, 압도적인 승리로 놀라움을 줬다.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자로 거론됐던 만큼 비와이의 무대는 역시나 폭발적이고 열정적이었다. 결국 어차피 우승은 비와이일까?
비와이는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5'의 1차 공연에서 보이비와 솔로 무대 대결을 벌였다. 그레이의 프로듀싱을 받은 곡 '포에버(Forever)'로 무대에 선 비와이는 단연 압도적으로 무대를 휩쓸었다. 강렬하고 탄탄한 랩과 프로다운 매너, 빈틈없는 공연은 좋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물론 비와이와 대결 무대에 선 보이비 역시 신나는 무대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내 아쉬움이 남았다. 사실 대결 초반 비와이의 프로듀서 사이먼 도미닉과 그레이는 보이비를 어려운 경쟁상대로 생각하지 않았다. 리허설 후에 반응은 완전히 바뀌었다. 보이비는 프로듀서들, 경쟁자들의 기대 이상으로 좋은 무대를 들고 관객 앞에 섰다. 비와이에게 패배해 탈락하긴 했지만, 그의 무대는 명장면 중 하나였다.
1차 공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어냈던 비와이의 다음 행보가 기대될 수밖에 없다. 비와이는 예선 당시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참가자였다. 워낙 탄탄한 실력을 가졌고, 특유의 매력까지 더해진 비와이의 랩에 많은 참가자들이 그의 음악을 좋아했다. 솔로 대결을 하고 싶지 않은 참가자로 꼽히기도 했다.
이날 1차 공연으로 비와이는 다시 한 번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입증했다. 압도적이었던 솔로무대는 스물네 살 비와이가 가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낸 곡. 사이먼 도미닉과 그레이의 프로듀싱까지 더해져 혼자만으로 충분히 무대를 압도하는 공연을 만들어낸 그다. 그에게 프로듀서들과 다른 참가 래퍼들도 감탄하고 칭찬을 쏟아내는 이유가 충분했다. 특히 피처링 없이도 지루할 틈이 없는 무대로 찬사를 받고 있다.
방송 이후 공개된 비와이의 솔로 무대는 "'쇼미더머니' 시즌1부터 5까지 중 최고의 무대", "결승전 우승곡 같다", "갓와이"라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쇼미더머니' 역대 최고의 무대로도 평가받는 것.
물론 아직 여러 강적들이 남아 있다. 비와이와 함께 초반부터 우승후보로 꼽히던 씨잼을 비롯해 서출구와 슈퍼비 등이 경쟁을 펼치게 된다. 하지만 비와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토록 뜨겁다는 것은 '어차피 우승은 비와이'라는 말에 더 큰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역시 어차피 우승은 비와이가 될까? /seon@osen.co.kr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