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나혼자’ 지상렬·선우선, 찾았다! 천.생.연.분
OSEN 라효진 기자
발행 2016.07.02 06: 55

처음 만났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똑같은 생활 방식이었다. 다수의 반려동물을 키우느라 오전은 자기 것이 아니고, 그럼에도 자기계발에 열중하며, 건강 박사라는 점까지도 닮았다. ‘나 혼자 산다’에서 일상을 공개한 배우 선우선과 개그맨 지상렬의 이야기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선우선과 지상렬이 각각 10마리의 반려묘, 5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한 하루가 전파를 탔다.
선우선과 지상렬은 등장부터 반려동물 바보의 면모를 보여줘 패널들의 장난 섞인 야유를 샀다. 키우는 강아지가 “아빠~!”라고 부른다는 지상렬의 말에 선우선도 자신의 고양이가 “엄마아옹~”이라고 한다며 맞장구를 쳤다.

두 사람이 오전을 보내는 방식은 놀랄 정도로 비슷했다. 우선 일어나자마자 반려동물을 챙기기 시작했다. 쉴 새 없이 말을 건네고, 씻기고 먹이기를 끝낸 이들은 해가 중천에 떠서야 자신들의 식사를 준비했다. 이조차도 냄새를 맡고 주변을 맴도는 동물들에게 조금씩 나눠줘야 했지만.
‘고양이 엄마’ 선우선과 ‘개 아빠’ 지상렬은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 말고도 자신을 단련하는 시간을 갖는데 열중한다는 점도 비슷했다. 선우선은 촬영이 없는 때에도 액션스쿨에서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배우는 데 열중했고, 지상렬은 복싱과 운동에 여념이 없었다. 이들은 각자 ‘준비된 자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귀감이 됐다.
이렇게 똑같은 라이프 스타일을 지닌 두 사람은 건강에 대한 남다른 관심까지도 흡사했다. 건강에 좋은 음식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선우선과 지상렬은 오랜 친구처럼 반색하며 정보를 주고 받았다.
이를 보던 패널들은 처음에는 “살림을 합치는 것이 어떻겠냐”며 너스레를 떨었으나, 점점 진지하게 두 사람을 이어주려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줬다. 지상렬은 “찌릿찌릿하다”고 반응했고, 선우선 역시 “실물이 더 멋지시다”고 응수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단지 이성 관계가 아니더라도, 마치 데칼코마니 같은 선우선과 지상렬의 일상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흐뭇함을 느끼게 만들기 충분했다. 평범한 듯 특이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 두 사람이 절친이 된다면 이 역시도 보기 좋은 광경이 되지 않을까. 방송 말미 패널들이 그러했듯, 꼭 닮은 두 사람의 친분을 응원한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