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호준과 남주혁이 돌아온 ‘삼시세끼’에서 귀여운 ‘막내 라인’을 형성했다. 나이 차이가 10살이나 나지만 해맑고 순수한 매력은 매한가지. 두 순수한 형제가 안방극장을 흐뭇하게 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고창편’ 첫 방송은 어촌편을 이끌었던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과 함께 할 새로운 막내가 입성했다. 바로 모델 출신 배우 남주혁이다. 그는 첫 방송부터 귀여운 매력을 뿜어댔다. 시골 생활이 익숙하진 않지만 씩씩하고 부지런하며, 선배들이 시키는 일을 척척 해내는 성실한 막내였다. 음식을 와구와구 잘먹고, 아이스크림을 사준다는 말에 해맑게 웃음을 짓는 1994년생 남자였다.
기존 막내였던 손호준은 형이 됐다. 1984년생인 손호준은 남주혁과 무려 10살 차이나 나지만 1970년생인 차승원과 유해진에 비해서는 ‘꼬마’였다. 손호준은 ‘삼시세끼’에서 묵묵하게 막내 역할을 해왔다. 남주혁에게 막내 자리를 넘겨주며 자신이 ‘맞선임’이라고 흐뭇해했지만 여전히 잡일을 해야 하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다만 ‘보조 머슴’이 추가됐을 뿐이다. 형들인 차승원과 유해진이 여전히 어려운 것은 남주혁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그래서 두 사람의 호흡이 좋았다. 차승원과 유해진이 ‘중년 부부’처럼 말하지 않아도 호흡이 척척 맞는다면, 손호준과 남주혁은 해맑고 순수해서 귀여운 공통점이 있었다. 손호준과 남주혁이 사고를 쳐도 차승원과 유해진이 뒤에서 든든하게 수습을 해줄 것 같은 느낌, ‘삼시세끼’는 그렇게 또 하나의 가족을 만들어 친근한 조합을 보여줬다. 손호준은 남주혁을 가르치느라, 남주혁은 손호준을 따라서 험한 일을 도맡느라 바빴다. 이리 저리 뛰어다니는 일이 많은 두 막내는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살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친근한 관계가 된 후 두 사람의 조합이 어떻게 변화할지도 관심사. 다소 엉뚱한 구석이 있는 남주혁이 적응 후 손호준과 역할 분담을 어떻게 할지도, 손호준이 꽤나 어린 남주혁을 돌보는 과정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참 궁금한 ‘관전 지점’이다. / jmpyo@osen.co.kr
[사진] '삼시세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