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슬램덩크’, 언니쓰 돌풍보다 진짜 놀라운 건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7.02 13: 30

 ‘언니들의 슬램덩크’ 돌풍이 거세다. 출시한 음원도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금요일 심야 예능도 제패했다. 다들 성공을 걱정했던 예능이기에 더욱 값진 결과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언니쓰가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안무 숙지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뮤직비디오촬영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의 밤샘 열정과 하나씩 완성되는 결과물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들이 어떻게 ‘뮤직뱅크’ 무대에 설 수 있었는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
앞서 언급했듯이 언니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정적인 계기는 같은 날 KBS 2TV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수준 높은 데뷔무대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방송과 드라마 그리고 무대 위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던 언니쓰이기에 여유롭고 멋있게 데뷔무대를 마쳤다. 그들의 내놓은 결과물이 훌륭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은 본방송인 ‘언니들의 슬램덩크’로 이어졌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늘 진심인 프로그램이다. 언니쓰가 ‘뮤직뱅크’ 펼친 무대도 절대 엄청난 노력 없이 만들어 낼 수 없는 결과였다. 그리고 6명의 멤버가 힘을 합쳐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도 감동적이다. 기본적으로 이 모든 과정이 착하게 그려진다. 
언니쓰 멤버들끼리도 서로 챙기고 격려하고 아끼는 모습도 진심처럼 보인다. 다른 예능처럼 구박하거나 공격하거나 난처하게 만들기보다 누군가의 꿈을 자신의 꿈으로 생각하면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여자들끼리 모여 있다고 해서 서로 기 싸움을 하거나 서로 견제할 것이라는 편견을 깼다. 언니쓰 프로젝트 내내 ‘꿈계주’인 민효린을 중심에 두는 것도 보기 좋다.
무엇보다 기존의 리얼리티 예능들과 달리 공격적이지 않아도 재밌다. 과욕의 아이콘 홍진경과 내숭 없는 여배우 라미란 그리고 ‘쑥크러시’의 장본인 김숙까지 셋이 만들어내는 상황극이나 멘트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낸다. 아이돌 그룹이라는 산을 넘은 언니쓰의 다음 도전이 더욱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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