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배우지만 예능이 못지않은 입담이다. 재치 있는 이정진과 김태훈, 엉뚱한 강예원의 만남은 기대 이상의 재미로 웃음을 줬다. 입담 좋은 컬투와 함께 더 폭발한 웃음이 한 시간을 꽉 채웠다.
이정진과 김태훈, 그리고 강예원은 2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했다. 영화 '트릭'의 개봉을 앞두고 뭉친 세 사람은 거침없는 폭로와 몰아가기로 토요일 오후 진한 웃음을 전했다.
이정진과 김태훈, 강예원은 누구보다 솔직했다. 이정진은 영화에 대해 "'식스센스' 급 반전은 없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김태훈은 "이정진 자체가 악역. 실제가 더 얄밉다"라고 말하는 등 친분을 자랑했다. 이야기만 들어도 두 사람의 친분이 느껴졌다.
강예원은 엉뚱한 매력으로 DJ 컬투를 사로잡았다. 강예원은 특유의 솔직함으로 라디오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영화 촬영 현장에서 매일 듣던 이야기도 알아차리지 못하는가 하면, 김태훈에 대해 "육아에 관심이 많다"라고 말했다가 티격태격하기도 했다. 이정진도 김태훈도 강예원을 놀리는 재미에 빠졌다.
특히 강예원의 1일 1식과 과자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강예원은 "낮에 배가 안 고파서 오후 5시, 6시쯤 한 끼 먹는다"라고 말했고, 이에 김태훈이 웃음을 터트렸다. 이정진은 강예원이 1일 1식을 하면서 과자를 박스째로 사놓고 먹는다고 폭로했다. 강예원은 스태프들과 나눠 먹으려고 산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두 사람의 몰아가기에 당황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영화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강예원은 "식스센스 급은 아니지만 반전은 있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영화에 대해 열정적으로 언급하면서 "100만 명은 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영화에 대한 홍보도, 배우들의 재치 있는 개성도 돋보인 한 시간.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리고 예능감을 충분히 살린 재치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 세 사람. 영화 홍보만큼 세 사람의 매력도 가득 펼쳐진 시간이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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