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릴레이툰’이었다. 일주일 전 하하와 기안84가 독특한 무리수 설정을 던졌다면, 이번에는 양세형과 이말년이 충격적인 전개를 택했다. 정말 끝이 알 수 없는 ‘릴레이툰’으로 재미 폭탄을 던지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다.
‘무한도전’은 지난 2일 방송에서 릴레이툰 두 번째 작품을 공개했다. 제목은 ‘무한도전 최후의 날’이었다. 일주일 전 하하와 기안84가 ‘무한도전 30년 후’라는 제목으로 30년 후 하하 빼고 모두 나락으로 빠진 멤버들의 모습을 담아 충격을 안겼다면, 이번에는 ‘무한도전’ 멤버 전원 하차라는 무리수가 펼쳐졌다.
하하가 목숨이 위태롭게 되는 마무리였던 ‘무한도전 30년 후’의 마지막 이야기. 양세형과 이말년은 이 모든 게 30년에 걸친 몰래카메라였다는 설정으로 시작했다. 이후 김태호 PD가 새로운 멤버를 뽑는 대국민 오디션을 마련하면서 멤버 전원이 하차, 로봇 멤버들이 등판한다는 이야기가 ‘무한도전 최후의 날’ 마지막 장면이었다.
그야말로 예상했던 대로 누가 더 충격적인 그림을 그리느냐의 대결이었다. 일주일 전 하하와 기안84가 하하 위주의 막장 전개를 했다면, 양세형과 이말년은 ‘무한도전’의 역사와 전통을 뒤집는 전원 하차라는 충격적인 마무리를 던졌다.
그래서 흥미가 넘쳤다. 막장 드라마 뺨치는 기괴한 전개, 누가 더 큰 폭탄을 던져 조회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느냐가 ‘릴레이툰’ 대결의 관전 지점이었다. 웹툰 조회수가 가장 낮은 멤버가 ‘극한 알바’ 벌칙을 수행하게 된다. 멤버들이 인기 웹툰 작가와 호흡을 맞춰 웹툰을 그리는 이번 특집은 결국 벌칙을 피하기 위한 멤버들의 ‘막장 전개’ 경쟁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 덕분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가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 남은 4개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하기 힘든 재미가 되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