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잘못되면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되냐."
그럼 이 로맨스에 설레는 시청자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윤시윤과 김새론이 온갖 고난과 역경에 맞서는 애절한 로맨스로 많은 이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14살의 나이 차도 잠시 잊게 하는 특급 케미였다. 하루빨리 두 사람이 '꽃길'만 걸을 수 있길 바랄 뿐이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 16회에서는 연희(김새론 분)를 없애기 위해 혈안이 된 홍주(염정아 분)과 그의 흑주술을 막기 위해 나선 허준(윤시윤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역시 허준과 연희를 가로막는 장애는 한둘이 아니었다. 홍주는 풍연(곽시양 분)을 이용해 연희를 불태워 죽이려 했고, 흑주술에 사로잡힌 최현서(이성재 분) 역시 연희를 알아보지 못하고 위협을 가했다.
결국 연희는 지독한 싸움을 끝내기 위해 홍주에게 맞서려 했지만, 이조차도 쉽지 않았다. 대비 심씨(장희진 분)가 연희에게 "태어나서부터 정해진 신분을 바꿀 수 없다"며 허준과 거리를 두라고 명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로맨스가 설렐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역경과 고난도 이겨내는 서로에 대한 애절한 마음이 있기 때문. 허준은 홀로 홍주에게 맞서려는 연희의 생각을 눈치 채고 "네가 잘못되면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 되냐"고 말렸다.
이에 연희는 "나 안 다쳐 준아. 그 자는 나 어쩌지 못해. 어느 누구도 너랑 나 다치게 못해. 나는 너 믿고 홍주한테 가는 거야. 너도 나 믿고 홍주 은신처로 가"라며 다정하지만 강한 모습으로 그를 달랬다.
마침내 홍주와의 전쟁터로 나선 두 사람은 서로를 믿고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허준이 자신의 약한 마음을 파고들려는 흑주술도 물리치고 흑단검을 없앤 것.
이처럼 그 어려운 로맨스도 매번 해내는 윤시윤과 김새론 덕분에 '마녀보감'의 재미 역시 한층 높아지고 있다. 과연 두 사람은 염정아와의 싸움에서 끝까지 승리해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마녀보감'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