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이 ‘마이 리틀 텔레비전’ 첫 출연에 최종 1위를 했다. 재미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딛고 이뤄낸 반전이었다.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은 방송인 김구라, 헤어디자이너 차홍, 그룹 세븐틴, 연기 선생 안혁모, 사진 작가 구영준 등이 개인 방송을 꾸렸다.
장기 집권을 하던 이경규가 잠시 휴지기에 들어간 가운데, 전반전 시청률 1위는 세븐틴이었다. 누가 최종 1위를 받을지 관심이 높았던 상황. 그 결과 세븐틴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5위는 구영준, 4위는 안혁모였다. 3위는 김구라, 2위는 차홍이었다.
세븐틴은 이날 ‘마리텔’ 로고송을 만들면서 귀엽고 재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차홍은 긍정적인 화법으로, 김구라는 특유의 재치와 정보제공으로 시선을 끌었다. 안혁모는 모르모트PD, 헬로비너스 나라와 연기 강습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구영준은 버벅거리는 가운데서도 사진 촬영 기법을 소개했다.
가장 큰 웃음을 자아낸 부분은 서유리의 뱃살 굴욕이었다. 그는 래시가드에 맞춘 헤어스타일링을 소개하기 위해 래시가드를 입었다. 네티즌은 서유리가 꽉 끼는 래시가드를 입으면서 어쩔 수 없이 나온 뱃살을 놀렸다.
서유리는 “뱃살이 아니고 뼈예요. 정말 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진 놀림에 서유리는 “뼈야. 뼈”라고 화를 냈다. 허나 계속 놀려댔고, 서유리 역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살이 자꾸 튀어나왔다. 서유리는 숨을 참았고, 네티즌은 “얼굴이 노랗다”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유리는 “동양인은 원래 노랗다”라고 응수했다.
모르모트PD는 나라와 ‘또 오해영’ 에릭과 서현진이 한 벽 키스신을 연기했다. 특히 드라마 속 실제 장소에서 연기를 펼쳐 몰입도를 높였다. / jmpyo@osen.co.kr
[사진] ‘마리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