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이 민아에게 푹 빠졌다. 방귀와 탈모마저도 사랑스럽게 끌어안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런 애정을 온몸과 마음으로 표현하는 로맨틱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에서는 공심(민아 분)이 안단태(남궁민 분)와 놀이공원 데이트를 하는 도중에 병원에 실려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안단태는 공심이 쓰러지자마자 정말 놀라며 단숨에 병원으로 업고 달렸다. 그리고 공심을 곁에서 간호했다. 물이 필요 없는 샴푸를 가지고 공심의 머리를 감겨주기도 하고 함께 병원에서 밤도 지새웠다. 머리를 감겨주면서 발견한 공심의 원형탈모도 사랑스럽게 바라봤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공심과 병원에 오래 있고 싶어서 공심의 방귀마저 감싸주며 확실히 사랑의 콩깍지에 씌운 모습을 보여줬다.
안단태는 악연으로 시작했지만 공심에 대한 마음을 깨달을 뒤로는 줄곧 직진해왔다. 이날 방송에서도 무엇보다 맹장이 터졌는데도 참고 데이트를 하러 온 공심에게 사과하며 앞으로 더욱 배려하겠다고 약속하는 모습은 로맨틱 그 자체였다.
단태는 어린 시절 자신의 납치사건과 관련된 복잡한 상황 때문에 공심의 마음을 한 번 아프게 한 적 있다. 그렇기에 이를 보답하기 위해 더욱더 열정적으로 사랑을 표현했다. 한시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은 안단태와 공심의 표정만 봐도 사랑이 넘쳐흘렀다.
무엇보다 단태와 공심의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서로 잘 어울렸다. 공심의 답답한 가발과 단태의 바보 같은 미소도 찰떡궁합이다. 사람을 설레게 하는 재주가 있는 단태와 한없이 맑고 착하기만 한 공심의 모습도 모든 것이 잘 어울린다.
이제 안단태가 스스로 스타그룹의 후계자라는 것을 밝히고 모든 것을 제자리로 찾는 일만 남았다. 순순히 석준수(온주완 분)와 염태철(김병옥 분)이 모든 사실을 밝히고 깔끔하게 스타그룹을 떠날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단태는 과연 이 과정에서 공심과의 로맨스를 흔들림 없이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미녀 공심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