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아이가다섯' 박해미,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7.03 11: 01

'아이가 다섯'에 박해미가 첫 등장했다. 박해미의 심해도 너무 심한 둘째 아들 편애는 극적 재미를 위한 복선일까.
박해미는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연출 김정규) 39회에 김상민(성훈 분)과 김태민(안우연 분)의 어머니로 첫 등장,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이미 여러차례 목소리 출연을 한 바 있지만, 직접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 박해미는 등장부터 대놓고 두 아들을 편애하기 시작했다. 연태(신혜선 분)와 결혼하고 싶어 안달이 난 상민은 태민보다 먼저 연태를 모친에게 소개하려 했다.

태민의 여자친구인 진주(임수향 분)은 이날 이사를 해야 하는 관계로 함께할 수 없었기 때문에 상민에게는 절호의 찬스였다. 연태는 오빠인 상태(안재욱 분)의 집들이까지 불참하고 상민의 부모님을 만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상민과 태민이 형제라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연태는 고민을 거듭했고, 결국 "못 가겠다"라며 약속 장소에 나가지 않을 생각을 했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상민은 "왜 이런 날 날을 잡냐"며 구박을 하는 모친에게 "우선 보시면 두 분도 마음에 드실 것"이라며 연태를 자랑하기 바빴다.
 
이 때 눈길을 끈 것은 박해미의 심해도 너무 심한 아들 편애였다. 앞서 상민과 태민의 대화 속에 등장한대로 모친은 태민을 가장 신뢰하고 있었는데, 이날 방송에서 그려진 모친의 행동은 "두 사람이 친형제가 아닌가"라는 의문이 생길 정도로 극과 극이었다.
상민은 거들떠도 보지 않고 태민과 포옹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태민이 함께 하지 못하는 상견례 자리는 불필요하다는 듯 말하기도 했다. 이는 곧 앞으로 펼쳐질 연태의 가시밭길을 예상케해 시청자들의 불안함을 증폭시켰다. 아니나다를까 이날 방송 말미에는 연태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모친과 연태의 눈물이 예고됐는데, 이제야 사랑을 확인하고 알콩달콩한 연애를 시작한 상민과 연태 앞에 박해미가 장애물이 되지 않길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아이가 다섯'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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