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가수 성시경은 '대세 MC'였다. 능숙한 입담부터 타고난 듯한 미식가로서의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TV 예능 프로그램 ‘배틀트립’에서 성시경은 중국 음식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능수능란한 진행 능력을 자랑하며 MC로서 맹활약했다. 시청자와 출연진을 배려하는 매너와 프로그램을 빛내는 타고난 미식가로서의 매력을 동시에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엄현경과 최윤영의 일본 나가사키 투어에 이어, 걸그룹 아이오아이 멤버 전소미와 주결경의 중국 상하이 먹방 여행이 그려졌다. 성시경은 전소미와 주결경의 여행 영상을 보는 내내 중국음식에 대해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 듣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중국의 대표 음식인 롱샤, 샤오룽바오, 훠궈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며 대세 MC다운 여유로운 진행 매너를 선보였다.
성시경은 샤오룽바오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설명했고, 중국 현지 문화를 제대로 알 수 있는 롱샤 거리에 꼭 가보라고 추천하는 등 해박한 지식과 미식가로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생생한 조언으로 시청자로부터 ‘꿀팁 전달자’라는 호평을 끌어냈다.
이날 출연진을 배려하는 진행 매너도 인상적이었다. 성시경은 주결경이 돼지의 뇌를 먹고 오리의 뇌를 언급하면서 분위기가 술렁거리자 차분히 설명을 이어갔다. “돼지의 뇌는 식감이 순두부 같고, 오리의 뇌를 먹는 풍습은 중국에서 친숙한 문화다. 마치 한국인이 된장, 고추장을 즐기는 것과 같다”고 설명하며 출연진의 상황을 이해시키고 시청자의 눈높이를 맞추는 친절한 설명으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성시경은 엄현경과 최윤영의 팀이 다녀온 일본 나가사키 투어가 최종 승리하자 패배한 전소미와 주결경에게 괜찮다고 달래주는 자상한 모습도 선보여 시청하는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대세 MC’로 자리를 잡은 성시경이 전하는 신개념여행 정보 프로그램인 ‘배틀 트립’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purplish@osen.co.kr
[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