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38사기동대’ 서인국, 반듯하던 윤윤제가 사라졌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7.03 14: 45

 ‘38사기동대’ 서인국이 뇌가 섹시한 사기꾼 ‘뇌섹꾼’으로 돌아왔다. 반듯하던 ‘응답하라 1997’ 속 윤윤제의 얼굴이 어느새 의뭉스러운 사기꾼으로 변모해있다. 그는 마동석과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일 방송된 OCN 금토드라마 ‘38사기동대’(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에서 양정도(서인국 분)가 공무원 계장을 사칭해 체납자 마진석(오대환 분)에게 57억 7천만 원 가량의 세금을 징수하는 모습이 담겨 통쾌함을 안겼다.
안경까지 쓰고 나타난 정도는 누가 봐도 믿을만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희대의 사기꾼인 마진석(오대환 분)까지 한방에 속이고 말았으니 말이다. 주류업계 대표인 진석은 공무원들을 농락시키며 세금을 체납하고 있었다. 방법도 파렴치해 공무원들의 속을 썩여왔다.

이에 세금징수 공무원 백성일(마동석 분)은 정도와 ‘38사기동대’를 꾸려 고액 세금체납자들에게 세금을 징수하기로 했다. 불법적인 방법을 쓰지만 어찌 됐든 공공을 위한 선의로 볼 수 있다. 이날 38사기동대는 진석으로부터 지방세 5억 2천, 국세 52억 5천 총 57억 7천만 원의 체납 세금을 거둘 수 있었다.
서인국은 그동안 짧은 연기경력 안에서도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왔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선 여심을 사로잡은 훈훈한 고등학생을, 최근 방소된 ‘너를 기억해’에서는 프로파일러 캐릭터를 소화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다양한 캐릭터 안에서도 멜로, 코믹, 감성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넓나들며 능숙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상대배우들과의 호흡이 뛰어나다. ‘마쁘니’ 마동석과의 브로맨스가 훌륭하다. 서인국은 가수로 데뷔했지만 연기에도 타고난 재능을 보이는 듯하다. 끊임없는 그의 변신이 기대되는 이유다./ purplish@osen.co.kr
[사진] ‘38사기동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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