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여기서 안 사귀면 반칙!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7.03 13: 36

 가상과 리얼리티가 합쳐진 설레는 예능 로맨스다. 하지만 굳이 드라마틱한 극의 힘을 빌리진 않아도 현실에서 충분히 사랑이 시작될 것 같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tvN 예능 ‘연극이 끝나고 난 뒤’에서 하석진, 윤소희, 유라, 이민혁, 안보현의 설레는 만남이 그려졌다.
다섯 사람은 대본 미팅을 하기 전부터 서로의 전화번호로 연락을 취하며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상대방의 목소리에 이미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이들은 작품을 찍기 전 친밀감 형성을 위해 점심 식사를 했는데, 자기소개부터 열린 결말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역시, 시작부터 다섯 남녀의 사랑의 짝대기가 활발하게 움직였다. 이민혁은 윤소희에게, 안보현은 유라에게 확실하게 마음을 표현했다. 대본에 나와 있는 캐릭터를 넘어서 실제 상황에서도 달달함이 묻어난 듯했다.
하석진과 윤소희는 대놓고 표현하진 않았는데, 앞서 tvN 예능 ‘문제적 남자’에 출연했던 것을 언급하며 호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직까진 진행중. 윤소희는 하석진의 “아재개그가 좋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둘 사이에 낀 이민혁과의 삼각관계가 심상치 않았다. 세 사람의 미묘한 관계가 과연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하다. 뿐만 아니라 안보현은 유라를 살뜰히 챙기며 호감을 표현했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는 드라마와 리얼리티를 결합한 독특한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극 중 드라마 ‘아이언 레이디’가 방송되고 난 뒤, 50여 분간 배우들의 뒷이야기가 이어진다. 극 중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그들의 미묘한 감정 기류가 그려지는 것이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가 로맨스란 이런 것이란 사실을 자연스럽게 일깨워주려고 한다. 물론 굳이 커플이 탄생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드라마 속의 로맨틱한 순간들이나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달달한 장면들을 실제로도 볼 수 있었다.
솔직한 세 청년들과 복잡 미묘한 두 여자들의 8주간의 반짝이는 로맨스가 ‘설렘 백배 현실 로맨스’가 될 것 같다./ purplish@osen.co.kr
[사진]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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