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납량특집 '귀곡성'으로 레전드 편을 추가할 지 관심사다.
'무한도전'은 2016년 납량특집으로 인기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을 패러디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도 '무한도전'은 자막을 통해 '곡성'의 대사를 패러디하며 애정을 표현한 바 있다.
'곡성'에 꽂힌 '무한도전'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하다. '귀곡성'이란 이름의 특집은 지난달 25일 방송 말미 예고편을 통해 베일을 벗었는데 황정민으로 분한 유재석 등 짧은 영상만으로도 시청자들을 '확' 낚았다.
이에 지난 2일 '귀곡성'이 전파를 타지 않자 미끼를 덥썬 문 일부 시청자들의 실망이 상당했는데 이와 관련해 MBC 한 관계자는 3일 OSEN에 “예고로 나갔다가 미뤄진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귀곡성’ 특집은 오는 9일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다.
'귀곡성'이 기대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국민예능으로 불리는 '무한도전'이 적어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한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식스맨이나 '토토가' 같은 대형 프로젝트 특집을 제외하고라도 추격전, 명수는 12살, 시크릿 바캉스, 육남매, 갱스 오브 뉴욕, 농촌특집, 언니의 유혹, 소문난 칠공주, 정총무가 쏜다 등 여러 레전드로 꼽히는 특집들이 시청자들의 '무한도전'에 대한 충성도를 높였던 바다.
특히 '무한도전'은 인기 영화나 드라마의 패러디 귀재인데, 등장인물들의 분장이나 절묘한 풍자를 통한 웃음 이상의 메시지, 디테일한 완성도 등으로 매번 화제를 모았던 바다.
안그래도 관객들 사이에서 그 내용의 여러 해석으로 인해 '뜨거운 감자'가 된 '곡성'이 어떤 포인트로 패러디될 지 주목된다. 타 예능프로그램의 '곡성' 패러디와 비교해 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 nyc@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