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아이를 위해 오늘도 '슈퍼맨'의 노력은 계속됐다. 방법은 다르지만, 좋은 것만 내 아이에게 주고픈 부성애는 다를 바 없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모내기 체험에 나선 소다남매-이범수의 이야기와 어린이집에 간 이휘재-쌍둥이네, 로희와 생애 첫 기차여행을 떠난 기태영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범수와 소다남매는 지난주에 이어 시골 체험을 이어갔다. 새로운 목적지는 모내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농가. 처음 시골을 방문해 어색해 하던 소다남매는 이번 여행에선 어색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동생 다을이는 흙이 가득한 논을 두려워했다. 아빠와 누나가 익숙하게 모내기를 시작했지만, 다을이는 입만 삐죽거릴 뿐. 하지만 아빠 범수는 개구리를 잡아주며 다을의 관심을 유도했다. 이후 시골밥상으로 차려진 맛있는 새참에 다을이 또한 밝은 미소를 되찾고 '먹방'을 보여줬다.
어린이집에 간 쌍둥이는 갑자기 삼각관계에 돌입했다. 평화로워 보이는 쌍둥이의 어린이집 생활이었지만, 형과 동생의 마음을 동시에 앗아간 아리따운 꼬마 숙녀 아린이가 두 형제를 라이벌로 변화시킨 것. 서준 서언의 귀여운 경쟁은 쌍둥이의 눈에 띄는 성장을 짐작케 했다. 집과 180도 다른 쌍둥이의 유치원 생활 모습에 이휘재는 놀라며 "우리 아이들이 아닌 것 같다"고 놀라워 했다.
로희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 기차를 타고 아빠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 아빠에게 '꿀 애교'를 보여주는 로희는 이날 기차여행에서도 삶은 달걀을 맛있게 먹어치우고 아빠가 힘들지 않게 얌전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도착한 곳에서 기태영은 평소 아파트 숲에서 보기 힘든 울창한 나무숲과 곤충을 보여주며 로희에게 '자연'에 대해 알려주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오남매 아빠 이동국은 아이들을 위한 선물로 '삼촌'을 선물했다. 이동국 또한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에 기꺼이 동참하며 오남매에게 색다른 추억을 안겼다. /sjy0401@osen.co.kr
[사진]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