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가 즐거운 초능력 볼링으로 웃음을 줬다. 한 달간 계속된 V앱의 유쾌한 마무리였다.
3일 오후 5시 포털 사이트 네이버 V앱에서 생중계된 '2016 엑소 볼링대회'(이하 '엑볼대')에서 몬스터팀이 91점으로 83점을 받은 럭키원팀을 이겼다. 스트라이크 왕은 시우민이 MVP는 찬열이 뽑혔다.
이날 엑소는 4명씩 럭키원팀과 몬스터팀으로 나뉘어 초능력 볼링 게임을 치렀다. 팀을 고르는 방법은 복불복이었다. 커피를 고른 사람이 럭키원팀, 까나리 액젖을 고른 사람이 몬스터팀, 얼음을 고른 한 명이 깍두기가 되는 식이었다. 복불복 결과 시우민, 첸, 카이, 수호가 몬스터팀, 백현, 디오, 레이, 세훈이 럭키원팀이 됐고 찬열이 깍두기로 활약하게 됐다.
맨 먼저 나선 것은 몬스터팀 수호였다. 멤버들이 번갈아 가면서 볼링을 친 가운데 백현이 가장 먼저 스트라이크를 치며 놀라움을 줬다. 몬스터팀의 팀원으로 들어간 깍두기 찬열이 몬스터팀과 럭키원팀을 오가며 공을 던졌고, 상대편 멤버들을 긴장하게 하며 웃음을 줬다.
곧 몬스터팀에서도 스트라이크가 나왔다. 백현으로부터 '구리 왕만두'라고 불리는 시우민이 스트라이크를 친 것. 백현은 멤버들에게 독특한 별명을 붙여줘 웃음을 줬는데 디오를 '일산 헐크'라 부르고 세훈을 '중랑구 허리케인', 첸을 '시흥에서 온 피번개'라고 부르며 재치를 발휘했다.
역시나 백미는 초능력(?) 찬스를 사용한 볼링이었다. 시우민을 시작으로 멤버들은 하나, 둘 자신들만의 초능력을 사용했는데 '얼음을 지배하는 자' 시우민은 자신의 다음 번 주자의 몸에 얼음을 넣을 수 있었고, '빛을 지배하는 자' 백현은 다음 주자의 눈을 가리고 공을 치게 할 수 있었다.
재밌는 점은 모든 멤버들이 자신의 다음 주자로 깍두기인 찬열을 택한 것. 그로 인해 찬열은 몸에 얼음을 넣고 눈을 가릴 뿐 아니라 몸에 고주파 패치를 붙이고 볼링을 하는 곤욕을 치러야 했다. 찬열의수난은 계속됐다. 멤버들은 자신의 초능력을 쓸 때마다 찬열을 지목했고, 찬열은 매운 고추를 먹거나 백허그를 하는 레이를 뒤에 달고 공을 굴려야 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