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계속된 엑소 멤버들의 특별한 라이브 방송이 막을 내렸다. '엑소멘터리'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이 방송에서는 멤버들 개개인의 평범한 일상이 담긴 모습이 공개됐고, 팬들은 이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
3일 오후 5시 포털 사이트 네이버 V앱에서 생중계된 '2016 엑소 볼링대회'에서는 '엑소멘터리'의 화려한 막을 내리는 엑소 완전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랜만에 다함께 모인 엑소 멤버들은 두 편으로 나뉘어 볼링 게임을 하기로 했다. 무려 엑소의 특징을 담은 '초능력 볼링'이었다. 시우민, 수호, 첸, 카이가 몬스터팀, 디오, 백현, 세훈, 레이가 럭키원팀이었고, 찬열이 깍두기를 하기로 했다.
볼링 실력이 돋보였던 멤버는 시우민이었다. 시우민은 안정된 자세로 볼링을 쳤고, 첫 시도에서 깔끔한 스트라이크를 이뤘다. 백미는 초능력 찬스였다. 멤버들이 한번씩 사용할 수 있는 초능력 찬스는 각 멤버들의 능력(?)에 따라 상대편에게 핸디캡을 줄 기회였다.
가장 많이 당한 사람은 찬열이었다. 모든 멤버들이 깍두기인 찬열을 자신의 다음 주자로 택했기 때문이다. 찬열은 '얼음을 지배하는 자' 시우민 때문에 옷에 얼음을 넣고 볼링을 했고, 매운 고추를 먹거나 고주파 패치를 달고 볼링을 쳐야했다.
결과는 몬스터팀의 승리였다. 몬스터팀은 91점으로 83점을 받은 럭키원팀을 이겼다.
하지만 승패는 중요치 않았다. 이번 방송이 한 달간 준비했던 마지막 엑소멘터라이라는 점이 중요했다. 약 1시간 동안 계속된 방송에서 멤버들은 오랜만에 완전체로 모여 서로 함께 어울려 놀며 유쾌하고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방송 말미 디오는 "다른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거라 기대해주시고 멤버들 때문에 오랜만에 엄청 많이 웃었다. 너무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고, 세훈은 "아쉽고 기회가 된다면 V앱 통해서 여러분들께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방송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시우민은 "저희가 사실 리얼리티를 찍고 싶었는데 V앱을 통해 리얼리티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이 역시 " 모든 촬영이 끝났는데 아쉽고 또 기회가 되면 하고 싶다. '몬스터', '럭키원'하면서 V앱과 죽 했는데 V 조금 더 또 다른 활동할 때 뵀으면 좋겠다"고 다음을 기약하기도 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