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극장가에 묵직한 울림을 전할 2016년 최고의 기대작 '덕혜옹주'가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올 여름 관객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 '덕혜옹주'는 4일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이 영화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눈 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나라를 팔아버린 조정대신들을 향해 호통치는 ‘고종황제’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덕혜옹주'의 메인 예고편은 실제 역사적 사건들을 떠올리게 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서늘한 눈빛으로 어린 ‘덕혜’를 내려다보는 친일파 대신 ‘한택수’에 이어 기모노를 입은 채 궁을 나서는 ‘덕혜’의 쓸쓸한 얼굴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고단한 삶의 시작을 알린다. 강제로 일본으로 떠나 온 이후 성인이 되어서도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덕혜옹주’가 영친왕 망명 작전에 동참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된다.
조선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는 ‘덕혜옹주’를 둘러싸고 “제가 약속 하나 드리죠. 앞으로 옹주님께선 조선 땅 밟을 일이 없으실 겁니다”라고 단언하는 ‘한택수’와 ‘덕혜옹주’의 귀국과 대한제국의 독립을 위해 임무를 수행하는 ‘김장한’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러한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벌어지는 독립운동가들과 일본군들의 총격전과 액션씬들은 단숨에 몰입감을 높이며 영화 속 또 다른 볼거리를 예고한다.
한편, 영상의 마지막 일본군에게 끌려가며 울부짓는 ‘덕혜옹주’의 안타까운 모습은 그간 그녀가 감내해야 했을 고통과 외로움까지 암시하며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덕혜옹주' 속 손예진은 ‘덕혜옹주’ 역을 맡아 상당부분 극한의 감정을 연기해야 했던 어려움을 밝힌바 있지만, 짧은 예고 영상만으로도 또 한번 폭발적인 연기를 기대하게 한다. 그리고 박해일은 ‘덕혜옹주’의 귀국을 위해 보좌하는 독립운동가 ‘김장한’으로 분해 다채로운 카리스마를 선보일 것을 알리고 있다.
이 외에도 ‘덕혜옹주’의 궁녀이자 유일한 동무이기도 한 ‘복순’의 위트와 동시에 가슴 절절한 감정 연기까지 예고한 라미란과 특별출연임에도 독보적인 아우라로 화면을 사로잡는 ‘고종’ 역의 백윤식은 단번에 이들의 진가를 엿보게 한다. 이처럼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의 역대급 조합으로 탄생시킨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이야기를 담아낼 '덕혜옹주'는 올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뜨겁게 만들고 있다.
한편 '덕혜옹주'는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eujenej@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