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편 영화는 전편보다 못하다'는 말이 있다. 본편 개봉 후 반응이 좋아 속편을 만들었지만, 예상 외로 실패한 작품들이 여럿 있기때문에 일리없는 말은 아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느꼈던 신선함과 자극이 전편만큼 와닿지 않는 것도 사실. 하지만 오는 13일 개봉하는 외화 '나우 유 씨 미 2'는 영화계의 통설과 달리 본편보다 괜찮은 속편을 기대하게 한다.
7월 13일 개봉하는 외화 '나우 유 씨 미2'(감독 존 추)는 지난 2013년 개봉한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의 속편이다. 당시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은 전 세계 15개국 박스오피스 1위와 역대 외화 케이퍼 영화 중 관객 수 1위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앞서 말한 '본편 불변의 법칙'과 전작의 뜨거운 인기는 '나우 유 씨 미2' 제작진에게 여간 부담이 아닐 터. 하지만 제작진은 "전편보다 나은 속편을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캐스팅, 로케이션, 디테일 모든 부분에서 말이다.
# 황금 캐스팅
'나우 유 씨 미2'의 주요 배우들은 전편에서 활약했던 이들이 다시 뭉쳐 더욱 기대를 높인다. 전편에서 환상의 호흡으로 믿을 수 없는 마술을 선보였던 제시 아이젠버그, 우디 해럴슨, 데이브 프랭코로 구성된 마술사기단을 비롯해 숨은 조력자로 활약했던 FBI 딜런 역의 마크 러팔로는 살인적인 스케줄 속에서도 흔쾌히 촬영에 응했다.
여기에 관록 있는 연기력으로 막강 캐스팅에 무게감을 실어줬던 마이클 케인과 모건 프리먼은 더욱 풍부해진 스토리를 든든하게 받쳐주며 동시에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로 반가움을 더한다. 이 같은 화려한 출연진에 더해 '해리포터'의 히어로 다니엘 래드클리프, 그리고 중화권 스타 주걸륜의 합류가 더욱 호화로운 캐스팅 라인업을 가능케 한다.
# CG없는 리얼 마술
마술이 주가 되는 영화인 만큼 제작진은 시각 효과와 CG를 사용해 관객들을 현혹 시키는 손쉬운 방법을 택하는 대신 마술사기단이 하는 일이 진짜라는 것을 관객들이 느끼도록 최소한의 CG를 사용해 스크린에 펼쳐지는 거대한 트릭 아트를 만들어 냈다.
특히 세계적인 마술사로 30년이 넘도록 21개의 에미상과 40억 달러의 티켓 수익을 벌어 들이며 기네스북 기록으로 마돈나, 엘비스 프레슬리, 마이클 잭슨, 레이디 가가 등을 제치고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솔로 엔터테이너 타이틀을 차지한 데이비드 카퍼필드가 '나우 유 씨 미 2'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마술 트릭과 쇼를 총괄해 기대는 배가 된다.
# 초호화 로케이션
전편이 뉴욕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전개했다면, '나우 유 씨 미 2'는 마술사기단이 위기에 빠지는 순간 국제 무대로 옮겨 스토리를 이어간다.
믿을 수 없는 방법을 통해 눈 깜짝할 사이에 지구 반대편인 마카오로 후송된 마술사기단은 예상치 못한 적들의 위협으로 런던으로 무대를 옮겨 마지막 결전을 벌인다. 미국에서 시작되어 유럽, 오세아니아 그리고 아시아까지 확장된 해외 로케이션은 국제 무대를 활보하는 마술사기단을 보는 재미와 함께 대륙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환상적인 완전범죄 매직쇼는 풍성한 볼거리를 더한다.
특히 제작진은 배우들이 실제 거리에서 촬영된 로케이션과 완벽하게 설계된 세트장에 들어올 때마다 100%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물량을 아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마카오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오래된 카지노 등 다채롭고 신선한 영화 속 영상미가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 실력파 제작진
'나우 유 씨 미2'는 영화 데이터 베이스 사이트인 IMDB에서 선정한 2016년 여름 기대작 TOP 10에 오르며 단숨에 주목 받는 블록버스터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주목받는 블록버스터로 이름을 올린 이유는 작품 내 할리우드 최고의 스탭들이 참여했기 때문.
'미션 임파서블 3'부터 '스타트렉 다크니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그리고 '지. 아이. 조 2'를 만들었던 스탭들이 대거 '나우 유 씨 미 2'에 합류하며 전편보다 더욱 큰 스케일과 더욱 쫄깃한 스토리를 가능케 한다.
'나우 유 씨 미'는 3년전 개봉한 '나우 유 씨 미-마술사기단'의 속편으로 전 세계 팬들이 보는 앞에서 함정에 빠진 마술 사기단이 명예회복을 위해 나선 이야기를 담았다. 7월 13일 개봉하며 러닝타임은 129분이다. / sjy0401@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