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동상이몽' 연예인병 母, 듬직한 아들 정말 부럽네요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7.05 06: 57

 어쩜 이렇게 듬직한 아들이 있을까. 이런 아들이 든든히 지키고 있어 엄마는 앞으로가 더욱 행복할 것이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서는 연예인병에 걸린 엄마가 걱정이라는 사연의 아들이 등장했다.
이날 아들은 엄마가 난타를 배운 이후로 외모에 과하게 신경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동상이몽’ 제작진은 관찰 카메라를 통해 평소 엄마의 생활을 담아왔다. 영상 속 엄마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고, 애교도 많았다. 청소년인 아들이 있다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날씬한 몸매에 딱 봐도 관리를 잘한 외모였다.

아들의 걱정은 엄마의 차림새, 그리고 난타에 엄마를 빼앗긴 것 같은 질투 아닌 질투였다. 아들은 마치 아빠처럼 엄마의 차림새를 지적했다. 난타를 하는데 있어 차림새가 중요하냐는 것. 이이경은 아들의 고민을 듣고 핵심을 찔렀다. 본질은 아들이 난타로부터 엄마의 애정을 빼앗겼다고 느끼는 상실감이라는 것. 이에 아들 역시 공감했던 바다.
엄마의 반전도 있었다. 스물셋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면서 그 나잇대에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엄마가 됐던 것. 이에 뒤늦게라도 자신의 흥미를 찾은 상황이다.
이처럼 ‘동상이몽’에서는 사춘기인 10대 자녀와 부모가 그야말로 동상이몽이 되지 않기 위해 두 입장에서 충분히 이야기를 듣고 또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왔다. 대개의 가족들은 그동안 충분히 대화를 나누지 못한 소통 부재로 계속해서 서로를 오해하고 또 갈등의 골이 깊어져있던 것.
이번 사연의 주인공들 역시 대화를 통해 서로를 더욱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무엇보다 아들은 듬직한 모습으로 패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는데, 엄마의 꿈을 응원하면서 따뜻하게 안아준 것이다. 엄마는 가족들의 관심과 애정을 원해 더욱 과하게 행동해왔던 것. 이를 안 아들이 따뜻하게 엄마를 안아주자 엄마도 욕심을 버리고 아들을 위해 좋은 엄마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역시 마무리는 훈훈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동상이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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