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출범한 ‘비정상회담’이 점점 더 흥미를 더하고 있다. 기욤, 알베르트를 빼고 다 교체된 각국의 대표. 3주만에 입이 풀리며 깨알 입담들을 쏟아내고 있다. 4일 방송에서는 이별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가며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4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는 이별 노래 전문가 윤종신이 출연해 자신의 고민을 의제로 내놨다. 윤종신은 “사람들이 슬퍼야 먹고 사는 나, 비정상인가?”라고 물었다. 윤종신은 “촤근 차트에 슬픈 노래가 없다. 불황일 때는 발라드가 잘 안된다”고 밝혔다.
이에 G9는 각국의 이별 노래 스타일을 전했다. 파키스탄 대표는 애절한 애가로 윤종신을 감동시켰고, 프랑스 대표는 노골적인 가사로 웃음을 안겼다. 알베르토는 “이탈리아에서는 남자들이 이별하고 싶을 때 ‘내가 너무 부족해서 헤어져야 한다’는 핑계를 댄다”고 이탈리아 남자들을 디스했다.
또 미국대표는 “뉴요커들은 남녀가 사귀기기 전 2개월 정도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getting to know)을 갖는다. 그때는 자유롭게 다른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한국에서 놀랐던 점이 2번 만났는데, 벌써 사귈지 안 사귈지 묻더라”고 했다. 이에 프랑스 대표는 “게딩투노우~?”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3주만에 워밍업을 끝낸 듯 입담을 폭발시킨 각국의 대표. 이별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부터, 자국의 안좋은 문화는 꼬집는 모습까지 보이며 토론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점점 재밌어지는 ‘비정상회담’을 기대해본다. / bonbon@osen.co.kr
[사진] ‘비정상회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