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냉부해' 탁재훈, 악마의 입담 최고다 진짜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7.05 06: 56

 돌아온 악마의 입담이다.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이 순발력과 재치가 넘치는 입담으로 ‘냉장고를 부탁해’ MC들과 셰프들을 들었다놨다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꽃청년과 꽃중년의 냉장고’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탁재훈과 바로(B1A4)가 냉장고를 공개하게 됐다.
이날 탁재훈은 시작부터 입담을 발동시켰다. 바로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을 땐 그만큼 공통점이 있다는 것. MC 김성주는 그 이유에 대해 원숭이띠, B형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평행이론을 제시했다. 탁재훈은 “그럼 바로가 저처럼 되는 거냐”고 셀프 디스해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탁재훈과 함께 활동했던 이상민이 스페셜 셰프로 출연한 바. 그와 함께 펼치는 케미스트리(조합)도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먼저 두 사람 모두 절친한 신정환에 대해 언급했다. 탁재훈은 MC들의 유도 질문에 “그 친구 요리 진짜 잘한다”면서 손기술이 좋냐는 질문에는 “기술이 진짜 좋았으면 땄겠죠”라고 피해가지 않았다. 역시 악마의 입담다운 쿨한 모습이었다.
바로의 냉장고에는 어머니의 사랑이 가득 느껴졌는데, 탁재훈은 “집에서 얼마나 재촉하면 어머니가 저렇게 해놓으시냐”며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고 소주 한 잔씩 마시고 주무시나보다”고 악마의 입담을 펼쳤다. 독한 멘트로 바로를 나무라던 중 이상민이 바로의 편에 서자 “지금 한창 좋을 때라 이미지 관리한다”며 돌직구를 던졌다.
MC 안정환도 그 앞에서 꼼짝 못했다. 바로의 어머니는 66년생. 이에 탁재훈은 “나 스무 살 때 66년 누나랑 사귀었다”고 털어놓은 것. 안정환이 “재훈이 형은 연상을 만난 적이 있고요”라고 진행하자 탁재훈은 “지는 안 만났나. 몰래 만났는데 어떻게 보냐 내가”라고 몰아갔다.
셀프 디스를 멈추지 않았다. 바로의 냉장고 속 한 번 삶아서 얼린 새우인 자숙 새우를 보고 “자숙하면서 먹기 딱 좋은 새우”라고 말한 것. 이번 편은 바로의 냉장고만 공개해 그를 위한 요리를 펼쳤던 바. 본격적으로 탁재훈의 냉장고를 공개하는 편이 전파를 타면 얼마나 악마의 입담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탁재훈은 3년 만의 복귀에도 그간의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최근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예능감을 발휘하고 있다. 그가 자숙 기간을 가질 동안 시청자들은 ‘악마의 재능’이라며 그의 입담에 그리움을 드러냈던 바. 기대만큼 종회무진 방송가를 ‘악마의 입담’으로 뒤집어놓고 있는 탁재훈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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