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은 드라마는 공개되지 않았던 뒷이야기도 재미있다.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이 지난달 28일 종영한 가운데 4일 방송된 ‘또요일의 기록’이 큰 재미를 안겼다. 2회 분으로 구성된 ‘또요일의 기록’은 출연 배우들이 맡은 캐릭터별 설명과 촬영 및 NG장면이 담겼다.
이날 회 차별 최고의 1분, 최고의 심쿵 장면, 코믹 장면 등 주제별로 분류한 인기 장면이 시선을 압도했다. 드라마를 복습하듯 시청자들이 다시 보고 싶어 하는 장면들이 여럿 나왔다. 본 장면이지만 한 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특히 에릭과 서현진의 벽 키스와 조개구이 키스는 다시 봐도 심쿵할 만큼 달달하고 설렜다. 디테일함을 추구하는 송현욱 감독의 노력에 실제 연인 같은 감성을 담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더불어 ‘키스의 신’ 에릭의 아이디어오 조개구이 키스 장면이 탄생했다는 설명이다.
송 감독의 리더십 아래 배우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최고의 시너지를 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더운 날씨,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빼곡한 촬영에 누구 하나 짜증낼 법도 한데 모두가 웃는 얼굴로 한 장면 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기대 없이 시작한 ‘또 오해영’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시그널’ ‘응답하라 1994’에 이어 역대 시청률 5위에 올랐다. 연출자 작가, 배우들이 만나 하나의 기적을 쓴 셈이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여운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을 듯하다.
5일 방송되는 2회분에는 배우들이 출연해 그간의 에피소드와 종영 소감을 털어놓을 계획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또 오해영’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