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굿바이 싱글', 개싸라기 흥행까지..왜 많이 볼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7.05 08: 48

영화 '굿바이 싱글'(김태곤 감독)이 주말 박스오피스를 평정하며 그간 주춤했던 코미디 장르의 부활을 알린 가운데, 개봉 6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인증샷을 공개했다.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본격적인 흥행 돌풍을 시작한 '굿바이 싱글'이 개봉 6일째인 4일 11만 3,303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관객수 102만 1,948명(영진위)을 돌파한 가운데, 100만 돌파 인증샷을 공개, 7월 극장가 여름 시장의 첫 번째 강자임을 알렸다.
개봉 하루만에 박스오피스 1위로 역전한 '굿바이 싱글'은 그 이후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오히려 다른 작품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어 명실상부한 극장가 강자임을 입증했다.

게다가 대부분의 영화는 개봉주 평일 대비 2주차 월요일날 관객수가 현저히 적게 드는 드롭율이 존재함에도, '굿바이 싱글'은 드롭율이 거의 없이 2주차 관객이 1주차 관객보다 더 많이 드는 '개싸라기' 조짐을 보이고 있어 장기흥행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이고 있다.
더불어 '검사외전', '곡성',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등 2016년 극장가 역시 남자 배우들이 이끌고 있는 가운데, 김혜수를 주연으로 한 '굿바이 싱글'의 이 같은 선전은 굉장히 반가운 현상이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100만 돌파 기념 케이크를 든 김태곤 감독을 필두로 '굿바이 싱글'의 주역 김혜수, 김현수, 이성민, 곽시양, 황미영, 전석호 그리고 함께하지 못한 마동석을 위해 김혜수, 이성민이 그가 인쇄된 부채를 들고 같이 찍어 웃음을 자아낸다.
이 같은 흥행 기록은 출연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로 유쾌함을 더해 친구, 연인, 가족 등 다양한 관객층들이 '굿바이 싱글'을 즐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먼저, 관객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포인트는 김혜수, 마동석, 곽시양, 김용건, 황미영, 서현진, 안재홍 그리고 이성 민까지 가세한 코믹 어벤져스 군단.
톱스타 ‘주연’으로 분한 김혜수, 그녀는 극 중 다양한 매력을 펼치며 스타일리스트 평구 역을 맡은 마동석과 함께 기대 이상의 유쾌한 조화를 이뤄낸다. 이른바 '갓혜수 + 대체불가 마동석'의 케미스트리를 큰 볼거리다.  
이에 더해 김현수, 곽시양, 김용건, 황미영, 서현진, 안재홍, 이성민 등은 각자 맡은 역할 속에서 연기 호흡으로 영화의 유쾌한 폭발력을 더해 상영관 내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두 번째로 '굿바이 싱글'은 다소 철없는(?) 톱스타의 임신스캔들의 소재를 다룬 이색적인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에게 실제로 믿게 만들만한 진정성을 담았다. 영원한 내 편을 만들기 위해 대책 없이 기상천외한 계획에 돌입하게 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주연’과 ‘단지’가 함께 성장해가며 새로운 가족의 모습에서 전해지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아내 영화 상영이 끝난 후에도 여운을 전한다. / nyc@osen.co.kr
[사진]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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