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적인 메이저리그(MLB) 복귀전 일정이 확정된 류현진(29·LA 다저스)이 자신이 좋은 모습을 선보였던 샌디에이고와 만난다. 다만 상대도 에이스 카드가 나온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간) 어깨 수술 후 재활에 매진해왔던 류현진의 시즌 첫 등판을 8일 샌디에이고전으로 발표했다. 류현진은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조준한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다. 통산 샌디에이고와의 5경기에서 32⅓이닝을 던지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의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물론 지난해 등판 기록은 없고 샌디에이고도 상당 부분 다른 타선이 됐다. 지난해부터는 좌완을 상대로 한 성적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다만 내셔널리그 팀 타율 10위, 홈런 9위, 장타율 12위에서 보듯 기본적으로 강타선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상대 선발은 다소 까다롭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좌완 드루 포머란츠(28)를 선발로 예고한 상태다. 향후 사정에 따라 변경 가능성은 있지만 몸 상태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이날 류현진과 맞대결할 예정이다.
2011년 콜로라도에서 MLB에 데뷔한 포머란츠는 올해까지 통산 123경기(선발 65경기)에서 21승31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중이다. 콜로라도·오클랜드를 거쳐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돼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다.
성적을 놓고 보면 실질적인 에이스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95이닝을 던지며 7승7패 평균자책점 2.65로 호투했다. 피안타율은 1할9푼1리에 불과하고, 95이닝에서 10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빠른 공 평균 구속은 90마일 안팎이지만, 각이 큰 커브를 잘 활용한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류현진의 이날 등판은 승리보다는 몸 상태 점검과 감각 되찾기에 가장 큰 주안점이 있을지 모른다. 상대를 의식하기보다는 이날은 자신의 공을 던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러나 어쨌든 선발은 승리를 목표로 등판한다는 점도 분명하다. 포머란츠와 샌디에이고를 넘어 감격적인 복귀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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