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회 역대급 무대를 만들어낸다. 팽팽한 긴장감과 탄탄한 공연의 연속. 보는 시청자도 음악 팬들도 즐겁다.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열풍이 대단하다. 음원차트를 휩쓰는 것은 물론 이슈성도 최고다. 시즌1부터 시즌5까지 이어오면서 논란도 있었지만, 최근 제대로 자리 잡았다. 논란은 줄이고 실력이 돋보이는 무대들이 이어졌다. 수많은 무대들 중에 유독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은 '역대급' 무대를 꼽아봤다.
# 비와이의 'FOREVER'
'쇼미더머니5'의 화제의 스타는 단연 비와이다. 이미 방송 출연 전부터 실력파 래퍼로 떠오른 비와이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예선부터 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지난 1일 방송을 통해 공개된 1차 공연은 팬들로부터 '역대급'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시즌5까지 중 최고의 무대라는 반응이 적지 않다. 공연 무삭제 버전 영상은 이미 150만뷰를 돌파했다.
특히 비와이는 1차 공연 곡 'FOREVER'에 대해 "사실 1차 공연 이틀 전에 곡을 완성했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다. 1차 공연 무대를 더 준비하고 싶었지만 시간상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무대는 대만족이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시즌5의 강력한 우승자로 거론되는 만큼 많은 사랑을 받은 무대다.
# 송민호의 '겁'
시즌4의 준우승자인 송민호의 '겁'은 '쇼미더머니' 마니아 팬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곡으로 꼽히기도 했다. 지난해 8월 발매된 이 곡은 차트 1위를 휩쓴 것은 물론, 롱런을 기록하며 힙합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진솔한 가사와 탄탄한 실력이 겸비된 무대로 방송 당시에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는데, 특히 빅뱅의 태양이 함께 무대에 올라 큰 인기를 이끌었다.
'겁'은 아이돌 송민호의 또 다른 면을 보여준 무대였다. 실력파 래퍼로 탄탄하게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계기였다. 음원 판매량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히트작이다.
# 바비의 '연결고리#힙합'
시즌3의 우승자 아이콘 멤버 바비는 전설 같은 무대를 남겼다. '너와 나의 연결고리 이건 우리 안의 소리'. 이 곡은 아이콘으로 데뷔하기 전 바비가 래퍼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바비의 존재감이 확인되는 무대였다.
이 곡은 도끼와 더콰이엇이 속한 일리네어가 원곡으로 바비로 인해 더 많은 인기를 끌게 된 것도 사실. 바비의 무대는 '쇼미더머니' 역대급 무대로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 보이비의 '호랑나비'
시즌5 1차 공연에서 비와이와 대결해 아쉽게 패배한 래퍼 보이비가 승패와 상관없이 좋은 무대를 보여줬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길의 프로듀싱을 받은 보이비의 '호랑나비' 무대는 강렬했던 비와이와 달리 흥겹고 신나는 분위기로 관객들을 하나로 만들었다.
특히 이 무대에는 가수 김흥국이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놀라움을 줬는데, 보이비와 함께 리듬파워 멤버들도 무대에 올랐다. 완전체 리듬파워의 무대를 볼 수 있어 반가움을 줬고, 방송 이후 음원차트에서도 선전 중이다.
# 송민호X자메즈X앤덥의 '거북선'
"우린 거북선 다른배들 통통. 그냥 통통 떨어져라 똥통. 커지는 네 동공 느껴지는 고통. 우린 독종 너흰 그냥 보통." 송민호와 절친한 친구 사이로도 알려진 블락비 멤버 지코가 작곡과 편곡을 맡은 시즌4의 '거북선' 역시 크게 인기를 끌었다.
통통 튀는 리듬과 함께 유행처럼 번진 이 곡은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팔로알토가 직접 훅 작업에 참여하는 등 개성 강한 색깔로 듣는 재미를 줬다. /seon@osen.co.kr
[사진]엠넷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