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B1A4의 바로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후 난감한 상황을 겪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이 바로의 방송태도를 지적하면서 논란으로 번진 것.
바로는 지난 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일부 네티즌들은 바로가 셰프들의 대결 중 셰프들을 향해 한 발언과 행동 등을 두고 너무 까다로운 모습이 불편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게스트가 가지고 나온 냉장고 속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게스트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 프로그램의 특징이라 게스트들의 식성을 잘 파악해서 게스트의 마음에 드는 요리를 만들어내는 게 관건이다. 이날 방송에서 미카엘이 바로의 취향을 알기 위해 피클을 사용해도 되는지 물어보고 사용하지 않았던 걸 보면 말이다.
때문에 게스트의 냉장고 속 식재료가 부실해도, 게스트의 식성이 까다로워도 요리를 완성해내야 한다. 방송에서 MC 김성주가 “냉장고 주인이 왕이다”라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간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던 게스트 중에 독특하고 깐깐한 식성으로 셰프들을 곤란하게 했던 게스트들이 있었던 걸 보면 바로가 셰프들에게 이것저것 요구한 건 평범한 수준이었듯 하다.
바로는 빵을 만드는 미카엘에게 빵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고 오세득이 낫토를 요리에 이용하자 낫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는 등 명확하게 자신의 취향을 밝혔다. 바로처럼 셰프들의 대결 중에 자신의 취향을 말해 셰프들이 요리 방법을 바꾸거나 재료를 빼거나 추가하는 모습은 종종 볼 수 있었다.
또한 바로는 예능프로그램에 맞게 코믹한 모습으로 재미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LA 스타일’이라면서 음식을 들고 힙합의 느낌이 가득한 모습으로 걷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바로의 태도에 대해 불편함을 내비쳤다. 이에 바로 소속사 측은 이번 태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처음 출연했던 프로그램이라 열심히 해보려고 했던 것이 의욕이 과해 보시는 분들로 하여금 불편함을 드린 것 같다”며 따끔한 질책을 받아들이고 신중하게 방송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셰프들이 게스트의 식성에 맞춰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게스트를 입맛을 만족시키는 것이 포인트고 출연한 게스트 또한 방송의 재미를 위해 입담을 쏟아내는가 하면 셰프들과의 케미스트리를 만들기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로도 ‘냉장고를 부탁해’에 맞는 예능감을 보여준 게 아닐까. /kangsj@osen.co.kr
[사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