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성준과 하연주, 지일주가 아이큐 156을 받고 멘사 회원이 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공부법과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의 ‘멘사美남녀’ 특집에서는 최성준, 하연주, 지일주가 출연했다. 사실 이들 중 하연주는 tvN ‘더 지니어스’에 출연해 멘사 회원임을 인증한 바 있지만 최성준과 지일주가 멘사 회원인 걸 모르는 시청자들이 많다.
이 때문인지 ‘택시’ 제작진은 세 사람에게 멘사 합격 통지서와 멘사 회원증을 가져 오라고 했고 이들은 회원증을 가져와 증명했다. 세 사람은 멘사 회원이 된 계기도 독특했다. 최성원은 “대학교 졸업하고 시간이 남아서 혼자 시험 보러 갔다”고 했고 하연주는 “친언니가 시험 보러 갈 건데 같이 가자고 했다. 그때 약간 쉬고 있어서 봤는데 합격했다. 전산 오류일 거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지일주는 가장 최근 멘사 회원이 된 인물. 지일주는 “지난 3월에 합격했다. 합격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의 프로필도 놀라웠다. 최성준은 외고를 나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6개 국어가 가능한 것은 물론 SM엔터테인먼트 1기 연습생이었다. 지일주는 서울예대를 졸업해 중앙대 예술대학원 석사과정에 있다. 하연주는 꿈을 위해 대학 진학을 포기했지만 쉴 때는 청강을 할 만큼 학구열이 대단하다.
멘사 회원은 어렸을 때부터 남달랐다. 하연주는 사교육 한 번 받은 적이 없지만 중학교 때 반에서 1등, 전교 500명 중 7등을 할 정도로 똑똑했다. 알고 보니 친언니는 어렸을 때 영재소리를 들었다.
최성준은 집안부터 달랐다. 최성준의 아버지는 외국계 회사에 다니고 두 명의 동생들도 외국계 금융회사와 외국계 패션회사를 다니고 있었다. 외고에 서울대 출신, 멘사 회원인 그는 공부법도 놀라웠다. 최성준은 “암기과목 같은 경우 책을 모두 복사해 중요 단어를 지우고 책을 외웠다. 그리고 빈칸을 채우면서 책을 완성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연주는 “수업 들으면서 선생님에게 집중해 듣고 있으면 선생님이 나를 보고 말하고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한다. 수업 시간 외에는 기출문제를 많이 풀었다”며 “호기심이 많아서 여러 가지를 배운다. 쉴 때도 청강했는데 서울대에서 청강했다”고 말하는 등 자신만의 비법을 공개했다. 지일주도 놀라웠다. 지일주는 tvN ‘문제적 남자’에서도 풀기 힘들어 했던 문제를 끝내 해결해 감탄을 자아냈다.
역시 멘사 회원은 뭔가 달라도 달랐다. 공부하는 법부터 생각하는 법까지 그저 감탄할 수밖에 없는 배우들이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택시’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