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이 특별편성된 '또요일의 기록' 2회분까지 20회 분량을 모두 마쳤다. 두 달 동안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재미, 그리고 감동까지 안겨줬다. 많은 시청자들은 종영에 아쉬움을 표하며 다음 시즌을 바라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또요일의 기록' 2부에서 주연 배우 허정민 허영지 에릭 서현진 예지원 김지석이 출연해 촬영 소감과 뒷이야기를 전했다. 작품은 끝났지만 그 좋았던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이날 여섯 배우들은 '또 오해영'의 모의고사를 풀며 지난 두 달 간의 추억을 되짚었다. 그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으며 웃음을 터뜨렸고, 가끔 울컥하기도 했다. 촬영기를 회상하며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그들을 보며 시청자들은 다시 한 번 웃을 수 있었다.
'또 오해영'은 tvN 월화드라마 역사상 시청률 1위, 월화-금토 전체 드라마 중 5위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응답하라 1988', '시그널', '응답하라 1994'에 이은 기록이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대본과 연출력, 배우, 스태프들 간의 협업 덕분이었다. 배우들의 차진 연기도 물론 좋았지만, 그들의 연기가 빛날 수 있게 해준 현실감 높은 대본, 아름다운 영상미를 추구한 감독, 예쁘게 나올 수 있게 연구한 촬영팀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서현진은 "시청자들과 같은 부분에서 웃고 울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에릭도 "아직 끝났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며 "그동안 배우, 스태프가 고생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 저희와 공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또 오해영'이 없는 월요일과 화요일을 어떻게 견뎌내야할까. 배우들에게도 '인생작'으로 꼽히지만 시청자들에게도 오랜 만에 오감의 전율을 느끼며 시청할 수 있었던 명작이었다. '또 오해영'의 시즌2, 시즌3까지 방송되길 기대해본다./ purplish@osen.co.kr
[사진] '또 오해영'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