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스크린 대작들 중 '부산행'도 주목 받는 작품 중 하나다. 충무로 최고 배우들의 만남,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르, '칸 영화제'도 주목한 작품성이 한데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좀비물'도 1000만 관객을 끌어모을 수 있을까?
오는 20일 개봉하는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 블록버스터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돼 긴급재난경보령이 선포된 가운데, 열차 탑승객들이 유일하게 안전이 보장된 부산까지 가고자 치열한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김의성, 김수안이 출연한다. 라인업만 봐도 '부산행'에 대한 호감도가 급증한다. 연기파 배우에 흥행퀸, 블루칩에 감초 캐릭터까지 다양한 배우들이 등장한다.
공유는 아비규환이 된 기차 안에서 절정의 부성애를 연기했다. 딸로 나오는 김수안과 환상적인 호흡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 부부로 거듭난 마동석과 정유미의 찰떡 궁합 역시 관람 포인트다.
메가폰을 잡은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촬영, 조명, 미술, 특수분장, CG파트까지 실력파 스태프들이 뭉쳐 '부산행'을 탄생시켰다. "대한민국 재난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웠다"는 전문가들의 평이 쏟아지는 이유다.
한 발 앞서 칸도 주목했다. "역대 칸 국제 영화제 최고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해외 유력 매체들도 "대한민국 영화에서 보기 힘든 재난 블록버스터가 탄생했다"고 치켜세웠다.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터. '좀비물'인 '부산행'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타이밍이다. "딸 수안에게 100만, 200만 관객이 들 때마다 용돈을 주기로 했다"는 공유의 지갑이 얼마나 열릴지 기다려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부산행' 포스터,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