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팀과 2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한 한국팀. 각오를 다지고 3번째 대결에 임했건만, 전반전에서 또 5대 0으로 패하는 충격을 안겨줬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큰 활약을 보여준 한국팀. 남은 경기에서 멋지게 역전할 수 있을까.
JTBC '쿡가대표‘는 한국의 대표 셰프들이 세계적인 셰프들과 15분 요리 대결을 펼치는 ’쿡방‘ 프로그램이다. 6일 방송에서는 샌프란스시코의 미슐랭 레스토랑의 셰프들과 경기를 펼치는 한국 셰프들의 모습이 담겼다.
미국에서 펼친 2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한 한국팀은 이날 각오를 단단히 하고 경기에 임했다. 최현석은 면도까지 하지 않고 나와 결의를 보여주기도 했다. 전반전에는 이찬오, 유현수가 미국팀에 맞서 출전했다. 미국팀에서는 10년차 부부 셰프가 나와 전반전에 임했다.
전반전 주제는 ‘컬러풀 오가닉 요리’. 미국팀은 오이주스와 요거트를 이용한 요리로 풍미와 맛을 살렸다. 한국팀은 가리비와 한국 물김치를 응용한 요리를 선보였다. 비주얼에서는 한국팀이 앞서는 듯 했지만, 판정단은 만장일치로 깊은 풍미를 살린 미국팀에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한국은 3경기 연속 5대 0으로 지는 부침을 겪어야 했다.
아시아에서 큰 활약을 펼쳤던 셰프들에게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이찬오 셰프는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선을 다했지만, 간발의 차로 패한 셰프들. 후반전에는 최현석, 오세득이 출전하기로 예고돼 있는 상황이다. 두 사람의 요리가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를,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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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쿡가대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