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을 이긴다? 이제는 거의 '미션 임파서블'급이다.
박정현은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의 목소리'에서 또 한 번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젝스키스의 '커플'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박정현의 대결 상대는 '프로듀스101' 연습생들과 다수 아이돌의 노래 수업을 담당한 보컬 트레이너. 이에 박정현은 "이번에는 진짜 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며 유독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젝스키스의 '커플'이 대결곡으로 결정되며 박정현의 고민 역시 많아졌다. 남자 아이돌, 그것도 한없이 발랄하고 풋풋함을 뽐내야 하는 곡 특성상 부담이 컸기 때문.
하지만 이 역시도 박정현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박정현은 '커플'에 영어랩이 있는 것을 발견하곤 이를 대체할 멜로디를 작곡했다. 방법은 단순했다. 이면지에 오선지를 그어 즉석에서 편곡에 나선 것. 과연 '갓정현'다운 활약이었다.
모두에게 주어진 리허설 시간 역시 공정하게 지키기 위해 카운트가 시작되자마자 무대 위로 달려가는 모습 역시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마침내 베일을 벗은 박정현의 '커플'은 기대 이상이었다. 즉석에서 만든 멜로디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완성도 높은 편곡과 여전히 사랑스러운 박정현의 음색이 모두를 사랑에 빠지게 만든 것.
아니나다를까 뮤지, 윤민수, 소찬휘를 비롯한 출연자들 모두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결과 역시 박정현의 완승.
이처럼 프로그램을 '신의 목소리'가 아닌 '박정현을 이겨라'로 만들며 무패 신화를 쓰고 있는 박정현의 활약에 보고 듣는 재미 역시 높아지고 있다. 과연 박정현의 승리 행진은 언제까지 계속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향하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신의 목소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