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 처참했던 수목드라마 시청률 가뭄 사태를 단번에 해결한 가운데, 이제는 올해 방송된 지상파 프라임 시간대 최고 시청률인 ‘태양의 후예’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함부로 애틋하게’는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1위에 올라섰다. 이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가 두자릿수가 아니었다. 지상파 수목드라마 모두 단자리 시청률을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던 상황. 지난 4월 ‘태양의 후예’가 40%에 육박하는 기록으로 종영한 후 지상파 수목드라마는 침체에 빠졌다.
이 가운데 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함부로 애틋하게’ 1회는 전국 기준 12.5%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SBS ‘원티드’(7%), MBC ‘운빨로맨스’(6.6%) 등을 제치고 1위를 했다.
이 기록은 ‘태양의 후예’보다는 낮다. ‘태양의 후예’는 지난 2월 24일 첫 방송에서 14.3%를 기록한 후 3회 만에 20%대를 넘어섰고, 9회 만에 30%대를 깨부쉈다. 일단 ‘함부로 애틋하게’가 첫 방송부터 두자릿수 시청률로 출발하면서 ‘태양의 후예’ 기록을 넘볼 수는 있게 됐다. ‘태양의 후예’가 상반기 최대 기대작이었다면 김우빈과 수지 주연의 ‘함부로 애틋하게’는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기 때문. 사전 제작 드라마로 제작에 심혈을 기울일 수 있다.
이 드라마는 첫 방송부터 김우빈이 연기하는 신준영이 시한부 인생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안방극장을 아련한 로맨스로 초대했다. 김우빈과 수지의 설레는 조합과 ‘고맙습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를 통해 처절하면서도 뭉클한 사랑 이야기를 했던 이경희 작가의 애틋한 이야기가 시선을 끌어당겼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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