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걸그룹 원더걸스와 씨스타가 음원차트와 음악방송을 꽉 잡고 있다. 걸그룹 대전이라고 불릴만큼 치열한 여름 가요계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것.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독 화제의 동생 걸그룹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여름을 맞아 씨스타와 원더걸스 등 언니 걸그룹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줬다.
지난 5일 새 싱글 'Why so lonely'로 컴백한 원더걸스는 3일째 음원차트 1위를 장악하고 있다. 레게팝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원더걸스는 신곡 발표 직후 음원차트 1위 올킬을 기록하더니, 롱런 태세를 갖추며 JYP의 흥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년 만에 걸배드로 컴백한 이후 꾸준히 변화와 도전을 추구하며 다시 한 번 원더걸스의 저력을 발휘한 모습.
특히 이번 신곡은 원더걸스가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도전한 자작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 있는 성과다. 원더걸스는 이른바 '탈박'을 시도하며 걸그룹으로 탄탄하게 성장해왔음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줄줄이 컴백이 이어지고, 특히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의 공세가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원더걸스의 롱런이 계속될지 주목된다.
씨스타 역시 썸머퀸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매혹적이고 섹시한 분위기의 곡 'I Like That'으로 컴백한 씨스타는 차트에서 순항 중이며, 특히 음악방송 1위 싹쓸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썸머퀸이라는 수식어답게 색다른 시도에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씨스타는 가온 주간차트에서 3관왕을 기록한 것은 물론, 케이블채널 MBC뮤직 '쇼 챔피언'(2주 연속)과 SBS '인기가요' 등에서 1위 트로피를 받았다. MBC '쇼! 음악중심'에서도 핫3에 꼽히며 탄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여름마다 발휘되는 '썸머퀸'의 힘이다.
원더걸스와 씨스타는 각각 데뷔 10년차, 7년차의 중견 걸그룹. 변화가 많고 빠른 가요계에서 꾸준히 팀을 유지한다는 점도, 또 걸그룹 내에서도 유독 탄탄한 입지를 다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것도 의미가 큰 팀이다. 그래서 올 여름 박빙의 가요계에서 이 언니 걸그룹들의 활약이 더 돋보인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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