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해피투게더3’에는 유재석만 있는 게 아니다. 박명수와 전현무, 조세호와 엄현경이 함께 좋은 시너지를 내며 방송을 이끌어 가고 있다. 각자 맡은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해 주고 있고, 이에 가족 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들 한명 한명을 소개하는 박지영 PD의 이야기에서도 애정이 넘쳐흘렀다. 다음은 박PD가 소개한 MC 4인의 이야기다.
-박명수, 의외로 천재
“의외로 천재과 같아요. 많이 열심히 하는 건 아니지만, 한번 치면 크게 터지고, ‘츤데레’ 같은 매력이 있어요. 실제로 엄현경을 잘 챙기는 게 의외로 박명수 씨에요. 일부러 질문 많이 하고 캐릭터 잡아주려고 하는 것이 보이거든요. 직설화법으로 속 시원하게 속을 긁어주는 사람이 필요한데 그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죠. 재석 오빠랑 그런 점에서 그런 콤비가 잘 맞는 거 같아요.”
-전현무, 유재석이 사랑하는 남자
“혼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그런지 ‘전현무가 안 보인다’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해요. 그런데 사실은 실제로 진행을 해주고 있는 사람이 전현무 씨죠. 전현무라는 캐릭터는 유재석 캐릭터와 보완될 수 있어서 ‘케미’가 더 살아나지 않나 싶어요. 유재석 씨가 해줄 수 없는 역할들을 해주고 있거든요. 재석 오빠도 전현무 씨를 굉장히 좋아해요다. 그는 웃음을 사랑하는 남자거든요. 재밌는 사람을 좋아하죠. 또 성실한 사람 좋아하는데 전현무 씨가 그런 사람이에요.”
-조세호, 좋은 인성..‘프로불참러’로 터졌죠
“세호 씨도 마찬가지에요. 성실하고 착하죠. 프로불참러가 우호적으로 터졌던 게, 평소의 좋은 인성 덕분이었던 거 같아요. 조세호 씨에게 재미있게 장난치고 뭘 보내고 이랬던 것들이 하나둘씩 나오면서 더욱 집중 받았던 거죠. 누구랑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라 주변 스타들이 친근하고 편하게 생각하면서 그런 이슈들이 터진 거 같아요. 의외로 진행도 되게 잘 하고, 재미있는 상황들을 잘 받아주고 더 재미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희극인들이 오면 조세호 씨에게 많이 의지 하죠.”
-엄현경, 여배우인데 괜찮아?
“걱정이 돼요. 우리 프로가 진지한 배우의 앞길을 막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하하. 드라마와 예능에서의 모습을 차별화 했으면 좋겠어요. 이런 새로운 예능 캐릭터를 발굴해내고 본인이 즐기고 있다는 점이 좋아요. 처음 고릴라 흉내내고 그랬을 때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굉장히 쿨하더라고요. 10여년의 활동 속에서 나오는 성숙한 태도인 거 같아요. 처음에는 걱정했었는데. 본인이 서른 넘으니까 내려놓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하하. 의외로 다른 연예인들과도 깊게 친하고, 워낙 평소에도 웃긴 사람이에요. 개그감도 있고...부족한 면이 있어서 더 귀여워해주시는 거 같아요. 노력하는 모습이 좋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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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피투게더 제공.